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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내 집 앞 눈치울 분 제설제 공짜로 드려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07 11:15

수정 2018.12.07 11:15

공동주택 주민 제설 참여계획서 제출시 제설제 무료 지원
아파트 관리비 경감, 자발적 제설 참여문화 조성 '1석 2조'
지난 겨울 제설 작업에 한창인 동대문구청 직원.
지난 겨울 제설 작업에 한창인 동대문구청 직원.


서울 동대문구가 주민과 함께하는 제설 문화 정착을 위해 관내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한 공동주택 제설제 지원책을 마련했다.

구는 강설 시 집합건물 거주 주민이 자율적으로 주택 및 인근 이면도로 제설작업에 참여한다는 계획서를 제출하면 제설제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아파트, 오피스텔, 다세대주택 등 집합건물을 대상으로 제설계획서 적정 여부, 자율적인 제설 참여여부 등을 검토 해 친환경 제설제를 각 단지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계획서 서식은 동대문구청 제설대책운영방 밴드(SNS)에 가입 후 다운 받거나 구청 도로과에 문의하면 받을 수 있다. 작성 후 도로과에 제출하면 된다.


지원받은 제설제를 모두 사용할 경우, 실제 제설작업 참여 사진을 제출 하면 부족분을 추가로 제공한다.

그동안 아파트 단지에서는 관리비로 제설제를 구매해 경비원들이 치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제설제 구매 시 운반비 추가 등으로 구입 단가가 높아 어려움이 많았다.
동대문구는 이번 제설제 지원으로 ‘내 집 내 점포 앞 눈치우기’ 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면서 한파가 이어지고 있다.
강설을 대비해 제설제 지원에 대한 홍보 및 안내를 통해 공동주택의 참여 폭을 확대하고 구민들의 안전한 보행길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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