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6일 일본 도쿄에서 ‘K-Pop Innovation 2018 글로벌 음악시장 공략과 한일협업 실천’을 주제로 2018 한일콘텐츠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한·일 아이돌 합동 오디션으로 화제를 모은 ‘프로듀서48’, 한·일 멤버 구성으로 양국 최고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트와이스’ 등, 다양한 협업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아이오아이(I.O.I), Wanna One(워너원), 아이즈원(IZ*ONE) 등 인기 아이돌그룹을 배출한 ‘프로듀스’ 시리즈의 안준영 PD가 ‘프로듀스48’ 탄생 비화를 들려주며 시작됐다.
안 PD는 “‘프로듀서 48’ 제작 과정에서 순간순간 그만두고 싶을 만큼 어려움이 많았으나 서로의 인식과 문화의 차이를 잦은 대화를 통해 극복했고, 소통을 통한 한국과 일본의 콘텐츠 협업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진출과 동시에 열도를 달구며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콘서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마마무의 소속사 ‘RBW JAPAN’ 왕재웅 대표가 ‘K-Pop 인큐베이팅 시스템’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한·일간 콘텐츠 비즈니스 선두자로 꼽히는 라이브레인지의 김용범 대표가 ‘일본 마케팅 전략 및 한·일 협업’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참석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일본 대표 엔터테인먼트사인 요시모토흥업 △광고회사 덴츠, 하쿠호도 △메이저 음반사 소니뮤직, TV아사히뮤직 등 양국 콘텐츠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해 일본 내 K-Pop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으며, 정보 교환과 산업 동향 파악을 위한 네트워킹 또한 활발하게 이뤄졌다.
참석한 한 관계자는 “발굴 단계부터 데뷔까지 한국아이돌의 체계적인 인큐베이팅 시스템에 놀랐고, 이런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완성형에 가까운 아이돌이 탄생해 K-POP 붐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이런 K-POP의 인재육성과 일본의 음악 시장이 만난다면 아주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며 향후 한국과의 비즈니스 협업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황선혜 한콘진 일본비즈니스센터장은 “언어가 아닌 멜로디와 퍼포먼스로 이뤄진 K-Pop은 전 세계 1020세대와 소통할 수 있는 신한류의 핵심 콘텐츠”라며 “일본의 K-Pop열풍을 바탕으로 ‘K-콘텐츠 Innovation’ 시리즈를 진행해 양국 간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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