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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말 두산밥캣 지분 4.29%(430만주)를 1419억원에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했다.
앞서 지난 6월 두산인프라코어는 2016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2년 만기 회사채 300억원어치를 발행했다. 10월에도 2년 만기 회사채로 570억원을 조달했다. 당초 계획보다 270억원 늘렸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재무 부담에 따른 자본시장 접근성 하락으로 올해 1·4분기에만 사모방식으로 1420억원의 기업어음(CP)를 발행했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영업수익성이 개선되며 장기물 공모채 시장으로 복귀했다. 이미 지난 10월 한국신용평가는 사업 안정성과 영업실적 개선, 재무부담 완화 가능성을 들어 두산인프라코어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안정적)'에서 'BBB(긍정적)'으로 상향했다. 연이은 자금조달로 재무지표가 나아지고, 신용등급 상향으로 더 좋은 조건으로 안정적 자금조달이 가능한 선순환 구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5년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5조원에 달했던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말에는 순차입금 3조5000억원, 부채비율 223.8%를 기록했다.
한편 이같은 두산인프라코어의 재무지표 개선 노력에 대해 DICC(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 주식매매대금 반환소송과 관련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지난 3월 DICC의 2대주주 겸 재무적투자자(FI)들은 회사를 상대로 7050억원 규모의 '잔부청구소송'을 제기해 1심이 진행 중이다.
극내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두산인프라코어는 연결기준 재무안정성이 제고되고 있다"면서 "소송 관련 최종 판결과 확정 배상금액 규모는 모니터링 요인으로 향후 신용도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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