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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서울답방 반대 '태극기부대'에 "대결광신자·깡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0 09:04

수정 2018.12.10 09:04

태극기부대의 집회 모습/사진=연합뉴스
태극기부대의 집회 모습/사진=연합뉴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방문을 반대하고 있는 '태극기부대'에 대해 통일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고 유신독재시대로의 회귀를 꿈꾸는 민족반역의 무리이자 대결광신자·깡패라고 맹비난했다.

10일 우리민족끼리는 '민족의 명부에서 제명해야한다'는 기사를 통해 '남조선 극우보수단체인 태극기부대 것들이 북남사이의 화해와 협력분위기를 파탄시키기 위해 준동하고 있다'면서 이들이 서울방문 환영 행사장에서 인공기를 불태우는 '망동'을 서슴지 않았다고 썼다.

이 매체는 "태극기부대가 인터넷상에 유튜브 통로를 개설해 '북이 남침용 땅굴을 파고 있다' '임종석이 북한에 수백만달러를 보냈다' 등 반공화국 대결분위기를 고취하는 가짜뉴스를 대대적으로 류포하고 있다"면서 특히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을 환영하는 '백두칭송위원회'를 검찰에 고발하고, 우익 테러단체·특공단을 조직하려고 한다는 것을 비난했다.

그러면서 "더욱 간과할 수 없는 것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보수패당이 북남관계 개선을 막아보려고 우익보수깡패들의 대결망동을 배후에서 적극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러한 행동에 대해 "동족대결에 환장한 추악한 역적무리, 패륜집단"이라고 매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남조선 각계에서도 이들 집단의 망동에 분노하고 있고 시급히 민족의 명부에서 제명해버리라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민족의 공동염원·시대의 요구에 역행하는 '쓰레기 집단'은 처절한 종말을 맞게 됐다"고 썼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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