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 커플링은 지형 조건에 따라 최적의 구동력을 자동차 네 바퀴에 배분하는 핵심 제어 부품이다. 그동안 국내 AWD 차량에 장착되는 전자식 커플링 제어 기술은 전량 해외 기술에 의존해 왔다.
현대위아가 개발해 양산을 시작한 전자식 커플링은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에 처음 장착된다. 현대위아는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오는 2024년까지 연 70만대 이상의 전자식 커플링을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의 전자식 커플링은 '험로 주행 모드'를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엔진·변속기·제동시스템과 전자식 커플링의 유기적 협조 제어로 모든 노면에서 전·후륜에 최적의 동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미끄러운 눈길 주행을 돕는 '스노우 모드'와 모랫길 주행에 가장 적합한 토크를 공급하는 '샌드 모드', 진흙 길에서도 안정적인 접지력을 발휘하는 '머드 모드' 등 3가지 타입의 험로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동부 사막 지역과 스웨덴 아르예플로그 지역에서 강도 높은 혹서기, 혹한기 테스트를 2년 넘게 진행했다"며 "어떤 노면,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운전자를 만족 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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