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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스트먼트 메자닌 펀드 투자 가속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2 18:04

수정 2018.12.12 21:46

사모펀드(PEF)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가 4500억원 규모 메자닌(중순위) 펀드의 투자 속도를 내고 있다. 설정 3개월 만에 투자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 결성액의 23%를 소진할 전망이다.

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지난 9월 '페트라 7호 사모투자합자회사'를 450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기존 '페트라 6호' 투자자를 통해 1950억원의 출자확약(LOC)를 확보한 후 KDB산업은행 성장지원펀드 1200억원, 경찰공제회 300억원 등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페트라 7호'는 11월 초 골재 채취 및 레미콘 기업인 대원CNM을 시작으로 두 달간 3개 기업에 1020억원을 투자했다.


대원CNM에는 350억원 규모 CB(전환사채) 투자를 단행했다. 보통주 전환시 40% 지분 보유가 예상된다. 기업공개(IPO)가 목표다. 울산지역 1위 업체인 데다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 올해보다 늘어나는 점에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대원CNM은 연간 매출 500억~600억원, 영업이익 50억~80억원을 내고 있다.

이달 초에는 마스크팩업체 이미인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170억원을 투자했다.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에도 매출 감소가 적어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내년에 자동화설비가 도입되면 2020년에는 흑자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달 10일에는 JKL파트너스와 공동으로 GS그룹 오너일가가 보유한 시스템통합(SI)기업 GS ITM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가 각각 500억원을 투입한다.

'페트라 7호'는 메자닌에 약정금액 총액의 60%를 투자한다.
인수합병(M&A), 리캡, 기업의 소수지분을 매입하는 그로스캐피탈(성장금융) 등이 주요 투자대상이다. M&A 등에는 약정금액의 50% 이상을 투자한다.


앞서 IMM인베스트먼트는 지금까지 9개 PEF를 청산해 멀티플 195.6%, 회수금 1조5589억원, 내부수익률(IRR) 34.4%를 달성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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