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현역 국회의원 21명의 당협위원장 자격이 박탈되거나 향후 공모에서 배제된다.
복당파에서 9명, 친박계가 12명이 포함된 가운데 비박 복당파 좌장인 김무성 의원과 친박 좌장이던 최경환 의원은 향후 당협위원장 공모대상에서 배제된다.
친박 중진인 홍문종 의원을 비롯해 윤상현 의원 등이 당협위원장직을 박탈당하게 되면서 대대적인 반발이 예상된다.
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는 15일 비대위 당협위원장 교체 안건 의결 직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발표했다.
조강특위는 당이 몰락한 책임소재를 명확히 가린다는 방침아래 공천파동과 탄핵정국에 이어 대선, 지방선거 등에서 책임있는 자리에 있던 인사들에 대해 조치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은 김무성, 최경환, 원유철, 김재원, 이우현, 엄용수 의원 등 6명의 의원들은 향후 당협위원장 공모 대상에서 배제키로 했다.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용태 사무총장을 비롯, 이종구, 이은재, 홍일표, 권성동, 홍문표, 황영철, 이군현 의원 등 복당파 의원들과 홍문종, 윤상현, 김재원, 곽상도, 정종섭, 이완영, 윤상직, 김정훈 의원 등 친박계 의원 등 15명은 당협위원장직 교체명단에 올랐다.
한국당 지역구 의원이 95명이란 점에서 이번 당협위원장 현역교체 비율이 20%에 육박해 당초 예상보다 크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대여 투쟁동력 상실 등의 우려를 전하며 부정적인 입장을 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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