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7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방문하면서 2주만에 공개행보를 가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김정은동지께서는 민족최대의 추모의 날에 즈음하여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시였다"며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립상이 모셔져있는 홀에 들어서시였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의 참배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들과 부장들, 부서 책임일군들을 비롯한 당중앙위원회 간부들이 참가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으로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신문은 "김 위원장은 7년전 이날 위대한 장군님의 령전에서 맹세다진대로 우리 당은 지난 7년세월 장군님의 사상과 로선, 장군님식혁명원칙을 고수하고 장군님의 유훈을 관철하기 위하여 견결히 투쟁하여왔다"면서 "전 당이 위대한 장군님의 혁명전사로서의 의리와 본분을 지켜 한치의 드팀도 없이, 한걸음의 양보도 없이 장군님의 구상과 념원을 끝까지 실현하기 위하여 억세게 싸워나가자고 호소했다"고 밝혔다.
한편 김 위원장은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국면이 장기화 되면서 잠행이 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이번 공개행보는 지난 3일 원산 구두공장 현지시찰 이후 14일 만이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18일(보도일 기준) 대관유리공장 현지지도 이후 잠행하다가 이달 1일 동해지구 5월27일·8월25일·1월8일수산사업소를 이틀 연속 시찰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었다. 동해지구 수산사업소 현지지도 소식은 13일 만의 공개행보였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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