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강근주 기자] 연천군은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기원하고자 파워블로거-경기도 선생님 등 80명을 초청해 15일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날 팸투어는 한탄강 지질공원 협력단체인 DMZ관광(주)와 신한대학교 관계자들도 함께해 지질공원 진가 알리기에 적극 협조했다.
팸투어는 한탄강 국가지질공원 해설사의 해설을 들으며 한탄강댐 물문화관, 연천군 국가지질공원 홍보관을 시작으로 재인폭포와 아우라지 베개용암 등 지질명소를 답사했다.
이어 한탄강 트레킹 코스를 걸었다. 참가자는 지질명소는 물론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면서 해설사들이 들려주는 이곳만의 전설과 숨은 이야기에 매료돼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점심은 연천군 특산품인 연천콩으로 만든 두부전골과 화산 토양층의 비옥한 충적대지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산물로 빚어진 한상 차림이 나왔는데 인기가 매우 높았다.
오후에는 제1 땅굴이 위치한 상승전망대와 호국계승마을인 백학면 주민이 만든 백학역사관을 둘러보며 팸투어를 마무리했다.
이날 날씨는 다소 쌀쌀했으나 참가자 모두 해설사의 설명에 몰입하며 가는 곳마다 뜨거운 호응을 내비쳤다. 한 참가자는 “연천지역이 전곡리 유적과 더불어 역사적으로 유서 깊은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다양한 지질시대의 지질명소가 있다는 것은 이번 기회에 새롭게 알게 되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 됐다. 국내는 물론 외국인에게도 좋은 관광명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탄강 국가지질공원은 국내외적으로 보기 드문 용암 하천으로 한탄강을 따라 주상절리 절벽과 폭포 등 아름다운 절경과 더불어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명소 24개소가 분포해 있다.
이에 따라 11월 유네스코에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내년 실사를 통해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되면 국내에서 4번째로 세계지질공원이 된다.
송응섭 연천군 전략사업실장은 17일 “내년에 꼭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아 연천지역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는 디딤돌을 놓겠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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