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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3기 신도시 조성 지역의견 찬반 엇갈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19 15:23

수정 2018.12.19 15:23

인천 제3기 신도시 조성 지역의견 찬반 엇갈려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계양구 귤현동양박촌병방동 일원이 제3기 신도시 조성 추진에 대해 인천지역 내 찬반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인천시는 19일 국토교통부가 계양구 귤현동양박촌병방동 일원 3.35㎢(약 102만평)를 2026년까지 직주근접형 자족도시인 계양테크노밸리로 조성하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계양테크노밸리는 가용용지의 절반에 가까운 0.9㎢(약 27만평)의 자족용지에 정보통신디지털컨텐츠 등의 첨단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기업유치와 창업 등 1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예정이다.

이는 타 지구보다 월등하게 높을 뿐만 아니라 판교의 1.4배에 달하는 규모다.

주택은 자족용지와 동일한 규모인 0.9㎢(약 27만평)에 신혼희망타운행복주택창업지원주택 등을 비롯 총 1만6500호가 공급된다.


인천시는 원도심 주택사업 등에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업입주 시기를 앞당기고, 주택공급을 2021년 이후로 늦추는 등 자족용지와 주거용지를 연동해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저렴한 토지공급과 세제혜택 등 기업유치를 위해 자체 공업물량을 지원해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중복 지정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계양테크노밸리는 주민의견수렴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지구 지정 되고, 2021년 산업자족용지가 공급 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계양테크노밸리에 첨단산업 생태계가 조성되면 지역의 노후 제조업 중심의 지역산업구조를 변화시키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송영길·유동수(더불어 민주당) 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은 “계양테크노밸리가 조성되면 송도·영종 위주로 추진되던 지역 발전이 균형을 이룰 것”이라며 계양테크노밸리 조성을 반겼다.

반면 인천녹색연합은 “그린벨트는 쾌적한 생환환경과 자연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공간”이라며 “계양테크노밸리 조성지역에서 그린벨트 지역을 제외해야 한다”며 정부의 이번 발표에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또 “인천은 이미 2011년에 주택보급률 100%를 초과한 상태로 무분별한 도시 확장과 인구 유입으로 인한 사회갈등 해소 방안 및 산업단지 추가 조성에 대한 타당성 등을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전시에는 7곳의 산업단지가 위치해 있고, 남동구에 남촌일반산업단지와 도시첨단산업단지, 계양구에 서운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에 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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