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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에프씨는 20일 화이바이오메드가 보유 중인 자기조립형 하이드로젤 기술이전을 완료하고 세포치료제 기능 강화 연구개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하이드로젤(hydrogel)은 생체 조직과 유사한 물성으로 약물 전달 및 조직공학 분야에서 유용한 생체 재료로 쓰인다. 인공장기나 약물 전달체 등 의료분야에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미래 유망 산업으로 꼽히며 세계적인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생체적합성 소재시장 규모는 오는 2020년 약 100억달러(11조 3000억원)에 달한다.
이번에 이전한 기술인 화이바이오메드의 자기조립형 하이드로젤은 체내에 주입된 세포치료제가 인체의 면역시스템으로부터 제거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를 통해 세포에서 분비되는 유효성분이 지속적으로 방출될 수 있는 약효지속효과(Long Term Acting)를 보인다. 의학전문 학술지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스에 따르면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줄기세포를 단독 주입할 때 보다 약 5배 이상 세포가 유지되는 점이 동물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에스에프씨 관계자는 "하이드로젤 기술을 이용해 세포치료제 주변분비작용(파라크라인 효과)의 지속이 가능하다”며 “현재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항암 면역세포치료제, 퇴행성 뇌•신경계 질환 치료제, 근골격계 질환 치료제의 효과를 높이는 ‘세포 지지체’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에스에프씨는 지난 11월 화이바이오메드와 세포치료제 기능 강화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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