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올해 증권가 10대 뉴스는? '삼바분식회계, 코스피 사상최고치 돌파..'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0 14:33

수정 2018.12.20 14:33

올해의 증권시장 10대 뉴스로 '코스피 사상최고치 돌파', '삼성전자 주식분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등이 꼽혔다.

한국거래소는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2018년 증권·파생상품시장 10대 뉴스'를 20일 발표했다.

◇코스피 사상최고치 돌파 후 전년 초 수준으로 회귀
올초 코스피시장은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1월 29일 장중 한 때 2600선을 돌파하는 등 사상최고치를 이어 나갔다. 그러나 이후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미 달러화 강세 등에 따른 외국인 순매도, 반도체 업황 위축 전망 등에 따른 대형 IT(정보기술)주 하락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 코스닥시장도 1월30일 장중 한 때 932.01포인트를 기록하는 15년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930선을 돌파했으나, 지난해 시장을 주도했던 바이오주의 하락, 글로벌 주가하락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및 외국인 순매도 전환 등 수급불안으로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논란
금융감독원은 5월1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처리 위반에 대한 감리 결과 사전조치안을 공개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달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표이사 및 담당 임원 해임 권고, 과징금 부과 및 검찰 고발 등의 조치를 의결했다. 회계처리기준 위반과 관련한 검찰 고발이 확인되면서 한국거래소는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착수했고, 지난 10일 기업심사위원회를 열어 상장 유지를 결정한 바 있다.

◇삼성전자 주식분할로 국민주로 바뀌어
대표적인 초고가주였던 삼성전자가 주식분할을 통해 액면가 5000원에서 100원이 되면서 투자 접근성이 확대됐다. 주식분할이 공시된 1월31일 삼성전자 보통주의 거래대금은 3조3500억원이었다. 단일 종목으로는 역대 최대 거래대금을 갱신했다. 변경상장을 위한 매매정지기간을 평균 15거래일에서 3거래일로 단축, 시장 충격을 최소화했다.

◇골드만삭스증권 공매도 미결제 사고
영국 소재 골드만삭스인터내셔널은 지난 5월 30~31일 차입하지 않은 상장주식 156종목에 대한 매도 주문을 제출해 공매도 제한 규정을 위반했다. 이로 인해 6월1일 20종목, 6월4일 21종목에 대한 결제불이행이 발생했다. 증선위는 공매도 제한 규정 등을 위한반 골드만삭스에 75억48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삼성증권 배당사고(유령주식 배당)
지난 4월6일 삼성증권이 우리사주 조합원 계좌에 현금배당 대신 삼성증권 주식 총 28억1000주를 입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착오 입고된 주식 가운데 총 501만주의 매도 주문이 체결되면서 당일 오전 삼성증권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최대 11.7% 하락했다.
금융위는 삼성증권에 6개월 동안 업무 일부정지, 구성훈 대표이사에 대한 직무정지 3개월, 과태료 부과 등을 의결했다. 한국거래소 또한 회원제재금 상한액인 10억원을 부과했다.


이밖에도 ◇코스닥벤처펀드·KRX300 출시 등 코스닥 활성화 추진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 장기화 ◇미 금리인상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 확산 ◇남북관계 개선 기대에 따른 관련주 급등락 ◇증권거래세 폐지 논란 가열 등이 10대뉴스로 이름을 올렸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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