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오는 27일 '2018년 12월 소비자동향조사 '를 발표한다. 소비자동향조사에서는 소비자심리지수(CCSI)의 추이를 확인할 수 있다.
CCSI는 지난 6월부터 석 달 연속 하락하다 9월 반등했지만 한 달 만인 10월 100 이하로 다시 떨어졌고 11월에는 더 떨어져 96.0에 그쳤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소비 선행지표다. 통상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2003~2016년 장기평균치)인 100보다 클수록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보다 작을수록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갈수록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12월 CCSI에 관해서는 긍정적인 부분과 부정적인 부분이 상존한다. CCSI 악화를 불렀던 미·중 무역전쟁의 경우 일단 내년 3월까지 휴전에 들어갔다. 국제유가도 최근 배럴당 50달러대로 떨어지면서 국내 물가 하락을 부르고 있다. 다만 국내 경기둔화 우려와 고용부진 상황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
같은 날 '2018년 1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도 확인할 수 있다. 11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점을 고려하면 금융기관의 11월 금리도 인상이 예상된다.
오는 28일 '2018년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를 통해 기업심리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지난 11월 전체 산업의 업황 BSI는 74로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조선 부문에서 수주가 늘면서 제조업 중심으로 개선됐다. 업황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치인 100 미만이면 경기를 비관하는 기업이 좋게 인식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다.
12월에는 휴전에 진입한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을 받게 된다면 제조업을 중심으로 개선이 예상된다.
또 같은 날 '2018년 11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도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519억20000만달러다. 따라서 올해 연간 수출이 사상 첫 6000억달러를 눈앞에 뒀다. 수입은 467억8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1.4% 증가했다.
아울러 오는 26일 '지역경제보고서(2018년 12월호)'가 발간된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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