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지트리비앤티 안구건조증 신약, 1조 매출 가능-토러스투자증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1 08:55

수정 2018.12.21 08:55

토러스투자증권은 21일 지트리비앤티에 대해 안구건조증 치료제의 조 단위 매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에 또 하나의 블록버스터(1조 매출) 신약 후보물질이 있다"며 지트리비앤티의 안구건조증 치료제 ‘RGN-259’를 언급했다.

그는 "세계적인 시장조사기관 중 하나인 글로벌데이터(Globaldata)는 글로벌 안구건조증 시장을 분석한 수백 페이지 짜리 보고서에서 지트리비앤티의 RGN-259가 가장 성공적인 약물이 될 것으로 평가했으며 향후 가장 큰 시장점유율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주요 8개국(미국, 유럽 등)의 안구건조증 시장은 2016년 22억달러(약 2조4000억원)에서 2026년 56억달러(약 6조3000억원)로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 연구원은 "대략적으로 동사의 RGN-259가 시장의 20%를 점유한다고 가정할 때 2026년 매출은 조 단위를 넘어설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재 FDA 허가를 받은 안구건조증 신약은 2002년 허가 받은 앨러간의 ‘레스타시스(Restatis)’와 2016년 허가 받은 샤이어의 ‘자이드라(Xiidra)’가 전부다.
두 가지 약 모두 염증에 의한 안구건조증에만 효과가 있어 전체 환자의 약 25%정도에만 반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 연구원은 "안구건조증은 여전히 치료 옵션이 부족하며, 미 충족 수요가 매우 큰 시장"이라며 "현재 임상중인 안구건조증 물질들에 대한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트리비앤티와 비슷하게 안구건조증 치료제를 개발 중인 국내 기업은 한올바이오파마가 있다"며 "국내 바이오 애널리스트들은 한올바이오파마의 임상 2상을 완료한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적정가치를 약 9380억원~1조430억원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1조600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