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자연사박물관은 1월 30일까지 ’자연덕후’들의 탐사 이야기를 사진으로 표현한 ‘2018 자연덕후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자연에 빠지다!’란 주제로 자연에 빠진 ‘자연덕후’들이 그동안 쌓아둔 자연탐사 및 탐사에서 발견한 생물종에 대한 이야기를 사진을 통해 전달한다. 특히 탐사 과정에서 얻은 현장감 있는 스토리와 더불어 ‘자연덕후’의 관심사, 탐사방법, 탐사장비도 소개한다. 덕후란 일본어 오타쿠를 한국식으로 발음한 ‘오덕후’의 줄임말로 한 분야에 몰두해 전문가 이상의 열정과 흥미를 가진 사람을 뜻한다.
올해 자연덕후 사진전에는 모두 42개의 팀이 참가했고, 총 2203장의 사진이 전시됐다. 전시 참가자들은 초등학생부터 일반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이며 일부는 전문가지만 대부분 아마추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전시는 자연사박물관 1, 4, 5층에 마련된다. 1층에서는 ‘자연을 생각하며’라는 주제로 참가자 프로필과 함께 직접 찍은 사진들이 병풍 모양으로 전시되고, 4층과 5층에는 ‘자연에 빠지며’, ‘자연과 함께하는’ 주제로 자연탐사 사진들이 전시된다. 특히 5층 ‘자연과 함께하는’ 전시에는 장이권 관장의 ‘동물의 의사소통’ 사진을 비롯, 한반도 담수어, 박쥐, 나비, 수원청개구리, 저어새, 제비, 개미 등 다양한 생물종의 사진을 볼 수 있다.
장이권 관장은 “참가자들이 직접 사진전을 기획, 준비하고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사진전을 안내함으로써 자연을 즐기는 ‘자연덕후’들의 진정성 있는 마음과 태도를 전달한다”며 “초중고 학생 및 대학생의 관람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는 매일 오전 10시~오후 4시 열리며, 관람비는 무료다. 일요일, 공휴일 휴무.(1월은 토요일도 휴관)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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