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집에 돌아와 하루 종일 신고 있던 양말의 냄새를 맡는 습관을 갖고 있던 중국 남성이 곰팡이균으로 인한 폐질환에 걸렸다.
1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중국 장저우에 사는 37살 펑모씨는 언젠가부터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양말을 벗으며 냄새를 맡는 습관이 생겼다.
그런데 어느날 가슴이 조이는 듯한 통증과 기침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폐렴으로 판단하고 약을 처방했지만 펑씨의 증세는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펑씨는 다시 병원을 찾았다.
치료진이 펑씨에 대해 다시 검사한 결과 그의 폐가 심각한 곰팡이균에 감염돼 있음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 곰팡이균은 펑씨의 양말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했다. 펑씨는 처방약을 먹으면서도 매일같이 양말 냄새를 맡았다.
과학 정보지 사이언스 얼러트는 이 사례를 소개하며 "더러운 양말에서 발견되는 곰팡이 포자를 흡입해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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