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문화 수혜 아동은 자연스럽게 공공선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독거어르신은 평소보다 더욱 쓸쓸하고 외로울 성탄절을 지역 온정으로 덥히게 됐다. 지역 기업이 앞장선 성탄 나눔활동은 연말연시 나눔문화 확산에 디딤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는 예측이다.
남양주시자원봉사센터는 22일 호평체육문화센터에서 독거어르신에게 따뜻한 추억을 안겨드리기 위한 성탄절의 기적 ‘케이크는 사랑을 싣고’를 진행했다.
성탄절의 기적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개인, 가족을 비롯해 다양한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독거어르신에게 따뜻한 마음과 정성으로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어 전달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으로 2010년부터 9년째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330명의 자원봉사자가 추운 겨울 홀로 지낼 어르신을 위해 정성껏 케이크를 만들고, 성탄 카드를 작성했다.
또한 남양주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는 라면 280개, 평생학습매니저에서 커피 270개, 가정어린이집연합회에서 수면양말 300족, 빵 만드는 사람들 공동체에서 쿠키 300개를 후원해 따뜻함을 더했다.
정성껏 만든 케이크, 성탄카드, 생필품은 배달봉사 10가족과 자원봉사 희망 매니저들이 270가구에 직접 전달했다. 직접 배달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나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진접읍 복지넷과 크낙새로타리클럽은 20일 진접오남행정복지센터에서 성탄절을 맞아 지역의 어려운 아동들이 즐거운 성탄절이 되도록 아동이 희망하는 바를 선물하는 소원트리 전달식을 가졌다.
유부선 진접읍 복지넷 위원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눈사람을 만들 때 눈이 조금씩 뭉쳐져 큰 눈사람이 되듯이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데 여러 사람이 모여 따뜻한 연말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지원 크낙새로타리클럽 회장은 “아이들의 해맑은 모습에 더 큰 선물을 받은 것 같다”며 “2019년에도 희망 나눔 릴레이를 앞장서서 실천하겠다”고 화답했다.
소원트리는 광릉로터리에서 매월 20만원, 크낙새로타리클럽에서 매월 10만원을 지정 기탁해 실시하고 있으며 이달에는 3명의 아동에게 자전거, 책가방, 장난감 등 300백만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며 아동의 꿈을 응원했다.
특히 이날 전달식에는 남양주시 공무원노동조합에서 산타 분장을 하고 어려운 가정의 아동 3명에게 10만원 상당의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도 병행돼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다산1동 복지넷은 20일 다산행정복지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성탄절을 앞두고 저소득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성탄절 나눔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다산1동 저소득 아동 및 청소년 35명 및 다산1동 복지넷 위원 등 60여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으며, 사전에 아이들이 받고 싶어 하는 선물을 조사해 아이들 욕구에 맞춘 맞춤형 선물을 전달했다.
또한 선물 증정 후에는 서부희망케어센터 지원으로 풍성한 다과회 자리를 마련해 복지넷 위원들과 아이들이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눴다.
유영수 다산행정복지센터장은 “오늘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크리스마스 추억을 선사한 다산1동 복지넷에 감사의 인사를 전달하며 다산행정복지센터와 다산1동 복지넷이 민관 협력의 선두주자로 앞장설 수 있도록 지속적인 민관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순옥 다산1동 복지넷 위원장은 “기다렸던 선물을 받으며 행복해 하는 아이들을 보니 저 또한 행복해지는 시간이었으며 우리 아이들이 지금처럼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건강하고 바르게 잘 성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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