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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게이트, 골드맥스그룹과 ‘G-MOV 간편결제’ 업무협약 체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4 16:29

수정 2018.12.24 16:29

핀테크 전문기업 페이게이트가 위조 보안라벨 전문업체 골드맥스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골드맥스의 보안성을 강화한 QR코드 보안라벨 'G-MOV'와 페이게이트의 핀테크 서비스를 결합해 안전한 결제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양사는 향후 마케팅 활동에도 협력한다.

현재 모바일 결제에 사용되는 QR코드는 편의성과 운영비 절감, 업무 효율 향상 등 장점이 있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생성할 수 있고 복제도 가능하기 때문에 보안성이 취약하다는 약점이 있다.


QR코드를 이용한 해킹은 QR코드와 피싱 합성어인 '큐싱'으로 알려져 있다.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을 악성 코드에 감염시킨 뒤 가짜 금융 사이트로 유도해 보안카드, 전화번호, 개인 메시지 등 정보를 빼내는 수법이다. 문자 수신을 방해하거나 착신 전화 서비스 설정을 조작해 소액 결제, 자금 이체를 유발하기도 한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러한 위험을 없앨 수 있는 새로운 결제 시스템을 선보여 QR코드가 보편화된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지난 11월 중국 뉴스 포털인 텐센트는 ‘머천트 머신’을 인용해 위챗페이가 지난해 말 기준 이용자 6억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텐센트는 2013년 하반기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자사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위챗을 기반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6월 말 기준 위챗 이용자는 약 10억명에 달한다. 텐센트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이용자 중 47%가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2022년 글로벌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가 약 14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시장 역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결제액 기준 국내 간편결제시장 규모는 지난2016년 11조7810억원에서 2017년에는 39조9906억원으로 1년 새 3배가 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페이게이트는 지난 2003년 핀테크 플랫폼인 세이퍼트를 출시하면서 핀테크 시장에 입지를 다졌다. 세이퍼트는 기존 전자지급결제시스템을 응용해 집금, 출금, 송금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오픈뱅킹플랫폼이다. 해외송금은 물론 크라우드펀딩, P2P대출 등 다양한 온라인 금융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현했다.

골드맥스그룹은 위조 보안라벨 전문 업체로서 빠르게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중국 특허청으로부터 고유의 미세패턴과 마이크로렌즈를 이용한 3차원 입체라벨에 대한 특허를 받았고, 현재 미국에서 특허를 진행 중이다. 또 위조방지 보안 필름 사업에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형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중국 중처고무그룹, 대농바이오 등과 정품인증 라벨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위조 보안라벨 기업의 리딩컴퍼니로 자리잡고 있다.

페이게이트 박소영 대표는 “보안성이 강화된 ‘G-MOV간편결제’ 시스템에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 가능한 세이퍼트 관련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골드맥스그룹 조성재 대표는 “일반 QR코드보다 한 단계 발전한 ‘G-MOV 결제’ 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고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기술 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페이게이트와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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