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치료제 '타미플루' 부작용 사전 고지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이어지고 있다.
타미플루를 복용한 뒤 추락해 숨진 여중생 A양의 유족은 2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타미플루 처방시 약 부작용 고지하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게시자는 "타미플루 부작용으로 이틀 전 죽은 중학교 1학년 A양의 고모다"라는 사실을 밝히며 "식약청에서 타미플루 부작용을 의무적으로 고지하게 해달라"고 청원했다.
그는 이어 "의사, 약사에게 주의사항 한마디도 제대로 못들어 허망하게 가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간청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 게시글 외에도 비슷한 내용의 청원이 줄을 잇고 있다. 이들은 모두 타미플루의 부작용을 제대로 알려 A양과 같은 사례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기를 바랐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유사한 반응이 이어졌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독감 걸려 타미플루 먹었는데 약 살때 주의사항 들은적 없다. 기사 보고서야 알았다", "이정도 무서운 약이었나? 너무 무섭다"와 같은 댓글을 남겼다.
A양은 타미플루 복용 후 환각 증상을 호소하다 지난 22일 아파트 12층에서 추락해 숨졌다. A양의 유족은 의사나 약사로부터 타미플루 부작용에 관한 고지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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