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2경기 연속 멀티골.. 팀 2위 등극의 일등공신
포체티노 감독 "그의 활약에 아주 행복해"
포체티노 감독 "그의 활약에 아주 행복해"
손흥민(26) 선수가 지난 경기에 이어 또 다시 2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5-0 완승을 견인했다.
27일(한국시각)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경기, 토트넘과 본머스의 맞대결에서 손흥민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신고하며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전반 22분 전방 압박을 통해 상대 수비의 공을 뺏어낸 뒤 워커 피터스 선수는 중앙에 위치한 손흥민에게 공을 연결했다.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간결한 오른발 슛을 통해 득점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득점포는 후반전에도 가동됐다. 후반 25분 상대 진영의 골문 앞에서 수비와 공격이 뒤엉킨 상황에서 골키퍼를 맞고 튀어나온 공이 손흥민 앞에 떨어졌다. 기회를 잡은 그는 혼전상황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골키퍼를 제치며 이날 경기 팀의 마지막 쐐기골을 넣었다.
영국 현지에서도 손흥민을 향한 칭찬 세례가 잇따랐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8.73점의 평점을 매기며 이날 경기 손흥민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현지 기자는 포체티노 감독에게 “손흥민은 최근 이어지는 경기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다. 이에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11월 국가대표 차출 이후 휴식을 취한 손흥민은 잘 회복했다”며 “그는 (동료들과)대화를 많이 하며 자신의 기량을 잘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의 활약에 우리는 아주 기쁘다"며 손흥민의 최근 활약을 칭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긴 토트넘은 리그 2위에 올랐다. 현재 리그 선두인 리버풀과 토트넘의 승점 차는 6점으로 두 경기 차이다.
1960-61 시즌을 마지막으로 리그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토트넘은 이번 시즌 가시권에 들어오는 리그 우승 트로피를 노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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