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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내년 신년화두는 '환골탈태'(換骨奪胎)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7 13:55

수정 2018.12.27 13:55

상당히 위축돼 있어…변화만이 살 길
이철우 경북지사. 사진=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지사. 사진=경북도 제공
【안동=김장욱 기자】'2019년 신년화두는 '환골탈태'(換骨奪胎)!'
경북도는 이철우 경북지사가 27일 오전 도청 다목적홀에서 도정 성과브리핑을 갖고, 내년 신년화두로 이같이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신년화두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도민이라면 그 누구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환골탈태는 완전히 변한 환경과 정서에 맞춰 우리도 모든 것이 변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일자리 부족, 저출생, 고령화로 지방소멸위기에 처한 암담한 현실에서 기존의 방식과 과거의 생각으로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한다는 그의 인식에서 비롯됐다. 즉 '변화만이 경북의 살 길'이라는 것이다.

또 경북이 직면한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낡고 굳어진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강한 의지도 담겨 있다.


실제 경북은 보수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정치지형의 변화로 공직자들이 상당히 위축돼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그렇다 보니 최근 국가예산 확보, 국책사업 유치 등에서 밀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지사는 "우리의 몸과 정신에는 그 어떤 극한의 위기도 극복할 수 있는 DNA가 면면히 흐르고 있다"며 "경북이 변방으로 밀려나 지방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이 때 우리는 뼈를 깎고 태를 바꾸는 노력으로 경북인의 힘을 키워야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것이 변화고 그것이 살 길이다"면서 "한 사람이 변하면 개인사가 바뀌지만 우리 모두 함께 변하면 경북의 역사가 바뀐다.
모두 함께 변화의 새바람에 동참해 달라"고 도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이 지사는 내년 도정의 핵심가치인 '실용, 소통,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주요과제로 경북형 일자리, 농촌의 도시화, 미래산업, 문화관광, 복지, 농업, 정체성을 꼽았다.


특히 200명으로 확대된 '도시청년시골파견제'와 일자리와 결혼을 연계한 '청년행복결혼공제사업', '월급받는 청년 농부사업', '초·중학교 전면 의무급식', '어린이집 의무보육'과 함께 '이웃사촌 시범마을'은 일자리와 저출생 극복을 강조하는 이 지사의 철학이 그대로 반영된 내년도 핵심 사업이 될 전망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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