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펀드온라인코리아 인수 앞둔 증권금융, 때아닌 '정피아' 논란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27 15:00

수정 2018.12.27 15:00

한국증권금융이 온라인 펀드판매 증권사인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인수를 위한 막바지 작업 중인 가운데 상근감사로 정치권 인사가 내정되면서 '정피아(정치권 낙하산 인사)'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펀드온라인 코리아는 28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유상증자 작업을 마무리하고, 신임 대표이사를 비롯 사내·사외이사, 상근감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펀드온라인코리아 지분 5%를 보유하고 있는 증권금융은 이날 신주 800만주를 전량 인수해 지분율을 53%까지 올려 최대주주에 오른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신재영 전 펀드온라인코리아 부사장, 사내이사에는 박영녹 증권금융 경영지원본부장, 사외이사에는 박용신 자비스자산운용 대표가 내정됐다.

문제는 상근감사다. 국회사무처 정책연구위원을 지낸 최영찬씨가 내정돼 있다. 최 내정자의 경우 국회의원 보좌관과 강원도당 사무처장, 더불어민주당 직능국장 등을 지낸 당직자 출신이다. 사실상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다.
특히 펀드온라인코리아의 감사직은 비상근이었으나 이번에 상근으로 바뀐다.

증권금융 측은 의도적으로 상근으로 변경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올해 3·4분기 기준으로 펀드온라인코리아의 자산총액이 1000억원을 넘었다"며 "관련 법에 따라 감사를 상근으로 둘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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