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이 29일(한국시간) 게재한 기사 제목이다. 이 매체는 이 기사와 함게 우즈의 2019 시즌을 전망했다. 우즈가 마지막으로 세계 1위에 올랐던 시기는 2014년 5월로 지금으로부터 약 4년 6개월 전이다. 그가 지난 9월 투어 챔피언십에서 2013년 8월 이후 약 5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리기까지 내림세가 계속됐던 셈이다.
1975년 12월 30일생인 우즈는 이제 곧 만 43세가 된다. 따라서 만약 우즈가 2019년에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면 역대 최고령 세계 1위 기록 보유자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현재는 그렉 노먼(호주)이 1998년 1월에 세운 만 42세 11개월이다. 우즈는 올 시즌 투어에 복귀해 통산 80승째를 달성하는 등 예상을 뒤엎고 선전을 펼쳐 한 때 1000위권 밖으로 밀렸던 세계랭킹을 13위까지 끌어 올리고 있다.
ESPN은 유러피언투어 데이터 서비스 담당 이언 바커의 말을 인용해 "우즈가 현재 랭킹 포인트 219점을 440점 정도까지 늘리면 세계 1위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시말해 현재보다 포인트가 2배 가량 늘어야 1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의미다. 4월 마스터스까지 주요 대회를 보면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랭킹 포인트 100점이 주어지고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80점, 월드골프챔피언십 멕시코 챔피언십 72점 등으로 배점된다.
이 전망에 따르면 우즈는 4월까지 최소한 2개 대회에서 무조건 우승해야 한다. 그리고 다른 대회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야만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우즈가 2010년 10월 이후 3년여만인 2013년 3월에 세계 1위를 탈환했을 때도 2012년 3승, 2013년 3월까지 3승을 거뒀었다. 올해 재기에 성공한 우즈가 2019년을 다시 한번 세계 골프계를 평정하는 한 해로 삼을 수 있을 지 전 세계 골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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