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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만 청구하던 당신은 ‘보험 하수’건강검진·간병 서비스까지 챙기세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12.30 17:03

수정 2018.12.30 17:03

해마다 늘어나는 의료비
민간 의료비 10년새 2배 늘어 54兆
질병의 조기발견·예방 중요성 커져
보험 서비스로 알뜰하게
병원 진료예약에 해외서도 응급지원
임신·갱년기 등 여성 맞춤 서비스도
병원비만 청구하던 당신은 ‘보험 하수’건강검진·간병 서비스까지 챙기세요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개인의 의료비 부담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간단한 건강체크나 전문의 상담관리 등 보험업계에서 제공하는 의료관련 서비스를 확인하고 이를 이용하면 부담되는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다만 서비스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많은 보험가입자들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해매다 의료비 늘어나는 부담 직면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경상의료비와 민간의료비 등 의료비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상의료비는 보건의료서비스와 재화의 소비를 위해 국민 전체가 1년간 지출한 총액을 뜻하며 민간의료비는 민영보험 및 가계직접부담(법정본인부담, 비급여본인부담)에 의해 지출된 금액을 말한다.

보건복지부 국민보건계정 통계를 살펴보면 가계(개인) 의료비 부담을 의미하는 민간 의료비는 지난 2008년 27조5000억원에서 최근에는 54조6000억원으로 약 2배 늘어나는 등 의료비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건강검진 등이 활성화되면서 병의 조기발견과 치료가 선제적으로 이뤄지고 있어서다. 무병장수시대가 아닌 유병장수 시대가 되면서 수명이 늘어나면서 건강과 직결되는 의료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보험업계도 은행이나 증권사 카드사 등이 각 업권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처럼 보험업계의 특성에 맞는 의료서비스를 제공중이다.

평소에는 간단한 건강체크나 관리 등을 받다가 아플때는 명의진료나 전문 간호, 간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아플때 전문병원(명의)의 진료 예약 대행을 해주거나 가정에서 치료와 휴식을 필요로 할때는 간호사 및 간병인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가입한 보험상품 의료서비스 확인 필요

보험사들이 제공하는 의료편의 서비스는 건강상담을 시작으로 전국 병의원 진료예약, 분야별 명의 정보와 예약 대행, 맞춤 건강 검진, 중대질환 에스코트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또 해외에 체류 중일때 응급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중이다.

일부 생보사들은 자사 보험상품 가입고객들이 해외여행중이거나 해외 출장을 다닐때 이용할 수 있는 해외 응급지원 서비스도 해준다.

임신이나 출산, 산후 우울증, 갱년기 등 여성 맞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도 있다. 생보업계 관계자는 "유전자(체) 검사나 탈모클리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험사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런 의료관련 서비스 혜택을 받기위해서 일정 계약조건이 충족돼야하기 때문에 가입한 보험상품과 조건을 보험사에 확인하는 수고는 해야한다.

일부 보험사의 경우 자사 종신보험상품이나 CI(치명적질환)보험상품, 연금보험상품에 가입하면 가입금액에 따라 의료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다른 보험사는 한달에 50만원 이상의 보험료를 납부할 때만 의료관련 서비스를 해준다. 또 다른 보험사는 해당 보험사가 지정한 보험상품에 가입했을 때만 의료관련 서비스를 고객이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와 관련,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보험상품에 가입했다면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사전에 확인하면 필요할 때 놓치지 않고 해당 서비스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밖에도 보험사들은 보험가입자의 건강상태나 운동량에 따라 상품권, 보험료할인 등의 보상을 제공하는 만큼 이같은 서비스에도 주목해야 한다.
걸음수, 심장박동수에 따라 보험료 할인, 커피, 음악 스트리밍, 온라인 서적, 통신사 요금 할인권 등을 제공받는 것이 대표적이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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