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창업 지원 위해 2024년까지 3113억원 투입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영암군 대불국가산단이 오는 2024년까지 국비 2000억원 등 총 3113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청년 취업·창업 지원을 위한 청년 친화형 산단으로 재편된다.
31일 전남도에 따르면 최근 어려운 청년 고용 여건을 개선하고 산업단지를 활성화하는 '청년 친화형 산단' 정부 공모사업에 대불국가산단이 최종 선정됐다.
'청년 친화형 산단'은 산업단지를 젊은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활력 있는 공간으로 재편하기 위해 지난 3월 '청년 친화형 산업단지 추진방안'을 마련해 이뤄졌다.
산단 관련 정부 부처가 협업을 통해 청년 창업과 취업 활성화를 위한 복합문화센터, 메이커스페이스, 기숙사·통근버스, 지식산업센터, 스마트공장 등 다양한 사업을 '패키지' 형태로 지원한다.
전남도는 지난 10월 시·군 수요조사를 거쳐 고용·산업위기지역인 대불국가산단과 신규투자가 급증하는 여수국가산단을 공모 대상으로 선정하고 전문가 컨설팅과 자문 등을 거쳐 47개 사업, 6092억원을 발굴해 신청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인프라, 청년 친화도, 일자리 창출, 사업 추진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불국가산단을 포함한 전국 8개 산단을 청년 친화형 산단으로 선정하고 2019년 2월까지 세부 시행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대불국가산단에는 오는 2024년까지 총 3113억원의 국비와 지방비·민자 등을 투자해 청년 고용환경 개선 및 산단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추진 사업은 청년 창업과 취업을 확대하기 위한 복합문화센터 40억원, 근로자 기숙사 임차료 9억 4000만원, 메이커스페이스 40억원, 에너지 테마파크 200억원 등 23개다.
정병선 전남도 혁신경제과장은 "민선 7기 도정의 제일 목표인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업단지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문화·편의시설·창업공간을 확충하고 신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청년 친화형이나 스마트산단을 확대해 청년 창업과 취업 여건을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105개 산단의 총 생산액은 연간 110조원에 달해 산단 활성화 여부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전남도는 2018년 주력산업과 에너지 등 핵심 산업의 성장으로 전년 보다 생산액이 14% 이상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