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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시장 1위 회복이 모두의 과제"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2 14:25

수정 2019.01.02 14:25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 "시장 1위 회복이 모두의 과제"
"현대건설의 강한 프라이드와 불굴의 개척정신으로 과거의 명성과 시장 1위의 자리를 되찾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다."
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이 2일 시무식에서 건설명가의 재건을 통한 1위 자리 탈환을 다짐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신년사에서 "국내시장은 주택경기가 위축돼 과거와 같은 호경기는 기대하기 어렵고, 사회간접자본(SOC) 시장도 조금 나아진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힘들기는 마찬가지"라며 "해외도 전통적 시장인 중동의 영향력이 축소되고 있고, 동남아 시장은 중국과의 각축으로 쉽지 않은 현실"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대한민국 최고의 건설사라는 프라이드와 자신감으로 전력질주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01년 채권단에 넘어 간 아픈 과거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라크 등 해외공사에서 10억달러 이상의 손실을 내면서 채권단에 넘어 가는 아픔을 겪었지만 2011년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하면서 정부와 은행에 진 빚을 모두 해소한 바 있다"며 "과거로부터 벗어나 우리 본연의 모습과 위상을 되찾을 때가 왔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사람만 많다고 일등회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며 전문성 배양, 소통의 문화 확립, 건설업에 대한 국민적 신뢰 구축을 주문했다.

그는 "개개인의 전문능력을 최대치로 이끌어 낼 수 있어야 세계적인 일등회사를 만들 수 있다"며 "각자의 분야에서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전문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항상 열린 자세로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소통의 문화를 만들자"면서 "수행하는 모든 업무에서 공정성과 정당성, 투명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건설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 연속 시공능력평가 1위를 고수했지만 2014년부터 삼성물산에 업계 1위 자리를 내줬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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