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전국 최초’ 구리시 비명소리 감지시스템 도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4 00:14

수정 2019.01.04 00:14

구리시 비명소리 감지영상 감시시스템. 사진제공=구리시
구리시 비명소리 감지영상 감시시스템. 사진제공=구리시


[구리=강근주 기자] 구리시가 전국 최초로 수택동 골목길 10개소에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CCTV·음성인식 비상벨’을 설치하고 3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범죄취약지역 골목길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강력범죄를 예방하고 구리전통시장 방문객에게 안전한 이용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구리경찰서 제안으로 마련됐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범죄사각지대 환경 개선으로 보다 안전한 도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리경찰서와 협력해 구리시를 ‘살기 좋은 안전도시’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oT CCTV·음성인식 비상벨은 기존 CCTV의 한계를 보완해준다. CCTV가 범죄 발생 후 범인 검거를 위한 용도로 사용됐다면, IoT CCTV· 음성인식 비상벨은 범죄 발생 현장을 즉시 파악해 피해 발생을 사전예방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설치 장비는 이상음원 감지 장치와 IoT CCTV, 외부 경광등으로 구성되며, 감지 장치는 비명소리와 같은 이상음원을 즉시 식별할 수 있다.

감지 장치에서 이상음원이 감지되면 구리경찰서 상황실에 영상이 전송돼 확인 및 출동 조치가 가능하다. 이상음원 감지 장치가 연동된 CCTV는 이미 상용화됐지만 무선통신 방식을 사용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구리시 비명소리 감지영상 감시시스템. 사진제공=구리시
구리시 비명소리 감지영상 감시시스템. 사진제공=구리시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그동안 통신선 포설의 제약으로 설치가 어려웠던 등산로, 산책로, 지하보도에도 적은 예산으로 이상음원 감지 영상감시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태양광을 활용해 전원을 공급할 경우 장소 제약 없이 설치가 가능하고, 통신비도 기존 유선통신 요금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간다. 자체 메모리에 저장된 자료를 필요 시 확인하는 방식으로 불필요한 데이터 소모량을 줄이기 때문이다.


한편 구리시는 IoT CCTV·비상벨 설치 외에도 △말하는 소화전 설치 △안심 택배함 확충 △안심 귀갓길 조성 △스마트 화재통보시스템 설치 △CCTV 확충 △화장실 IoT 비상벨 설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안전도시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