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보는 올해 첫 우주쇼, 온라인으로도 생중계
6일 아침, 2019년 첫 일요일은 우주쇼로 시작한다.
새해 첫 부분일식은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기준으로 6일 오전 8시 36분 태양의 위쪽이 달에 의해 서서히 가려지며 시작한다. 부분일식은 오전 9시 45분 최대이고 이때 태양 전체 면적의 24.2%가 가려진다. 이후, 달이 태양 앞을 완전히 벗어나는 오전 11시 03분에 부분일식이 종료된다.
이번 부분일식은 전국에서 관측 가능하다. 이는 2016년 이후 3년 만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부분일식을 천체관측소에서 보자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날 한국과학창의재단, 한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부분일식 공개관측 행사를 개최한다.
천체관측소 방문객들은 이날 태양 전용망원경으로 일식 전 과정을 관측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으로 일식장면을 직접 촬영할 수도 있다.
국립과천과학관과 한국천문연구원은 6일 부분일식 공개관측 외에도 온라인 생중계, 전문가 강연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천체투영관에서는 한국천문우주과학관협회 지원으로 일식 관련 영상이 상영되며 한국과학창의재단 지원으로 과학공연 ‘사이언스 버스킹’도 개최한다.
국립과천과학관 배재웅 관장은 “오전에 볼 수 있는 부분일식이어서 많은 분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일식 관측행사는 국립과천과학관 외에도 국립대구과학관, 서울시립과학관, 노원우주학교, 안성맞춤천문과학관, 포천아트밸리천문과학관, 천안홍대용과학관,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 과학동아천문대 등에서도 함께 개최된다.
■6개월에 한번 일어나는 일식
한편, 일식현상은 평균 6개월에 한 번 정도 일어나는데 지구 특정 지역에서만 관측된다. 올해에는 1월 6일, 7월 2일, 12월 26일 등 모두 3차례 일식이 일어난다. 그 중 우리나라에서는 1월과 12월에 부분일식으로 관측할 수 있다.
일식은 달에 의해 태양이 가려지는 현상으로 태양 전체가 가려지면 개기일식, 일부만 가려지면 부분일식이라 부른다. 달은 태양의 400분의1 크기에 불과하지만 태양을 가릴 수 있는 것은 태양이 달보다 400배 멀기 때문이다.
일식은 지구 둘레를 도는 달이 태양과 지구 사이에 정확히 일직선으로 들어오는 음력 1일 근처에서 일어난다. 하지만 지구의 공전궤도와 달의 공전궤도가 5도 정도 어긋나 있어 매달 일식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약 6개월에 한 번 씩 지구와 달 두 궤도가 교차하는데 이때 대부분의 일식이 일어난다.
■부분일식, 다른 곳에서 보고 싶다면
이번 부분일식을 개인적으로 직접 보고 싶다면 몇가지 준비사항이 있다.
첫째, 부분일식을 볼 수 있는 공간이다. 부분일식은 해가 뜬 직후 시작된다. 그러므로 부분일식 전 과정을 자세히 보려면 남동쪽 하늘이 탁 트인 곳을 찾아야 한다.
둘째 도구가 필요하다. 부분일식은 개기일식과는 달리 맨눈으로는 볼 수 없다. 그래서 이때 태양빛을 줄여주는 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특히,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쌍안경이나 망원경을 사용할 경우에는 실명할 우려가 있으므로 매우 조심해야 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