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가 기해년 새해를 맞아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5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4일 서울 중구 농협 본관에서 전국 농·축산물 공판장 대표 경매사 등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가소득 5000만원 달성을 위한 공감마당'을 개최했다.
이날 김병원 회장과 경매사들은 공판장의 경쟁 도매법인 대비 최고가 시현으로 실질적인 농가소득 향상, 농산물 유통 전문가로서의 경매사 자질을 높일 수 있는 교육·연수 확대 등을 논의했다.
또 기존 경매 위주의 거래방식에서 탈피해 농가의 안정적인 가격수취를 위한 정가·수의거래 활성화 실천방안, 민원 대응시스템 구축, 분산처 발굴을 위한 마케팅 확대, 공판장 대고객 서비스 품질 향상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회장은 경매사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한복도 전달했다.
김 회장은 "불철주야 노력하는 공판장 경매사 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농업인이 생산한 농·축산물이 제값을 받고 판매될 수 있도록 공판장 핵심인력으로서 경매사의 역할을 다해달라"며 "농업인이 행복하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국민의 농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출하 농산물 제값받기 추진을 통해 연간 130억원의 농가소득 향상 효과를 거둔 농협은 전국에 89개소(농산물 81, 축산물 8)의 공판장을 운영 중이다.
농협 공판장은 사업실적 5조9200억원(농산물 4조원, 축산물 1조92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유통경로다.
올해 농산물 공판장 사업물량은 국내 생산 농산물의 약 30%에 해당하는 222만t에 달한다. 이는 5t 차량 44만대 분으로 일렬로 세울 경우 서울에서 부산까지 약 6회 왕복할 수 있는 물량이다.
앞서 김 회장은 지난 3일 경기도 의왕시에 위치한 NH통합IT센터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전산센터의 통합관제실에서 시스템 및 보안에 대한 상황보고를 받았다. 이어 직원들을 격려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김 회장은 "IT가 농협,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피를 공급해주는 동맥같은 조직"이라며 "한국농업이 스마트팜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농협IT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말했다.
같은날 김 회장은 새해 첫 현장 경영으로 서울 용산에 있는 고령농업인 전용콜센터인 '농업인 행복콜센터'를 방문, 상담사들을 격려하고, 고령 농업인과 직접 통화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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