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1·2월에 열선·전기히터·전기장판 순으로 화재 많아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6 12:00

수정 2019.01.06 13:39

최근 10년간 전기장판 등 전열용품 사용이 증가하는 1월과 2월에 화재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소방청이 발표한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분석'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기용품관련 화재 총 2만4556건 중 1월과 2월에 열선, 난로 등 전열기기 화재가 7595건(30.9%)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겨울철 난방관련 전기용품 화재는 열선 1179건(15.5%), 전기히터 834건(10.9%), 전기장판 784건(10.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에도 서울 노원구 중계동 아파트 8층에서 거실 쇼파 위 전기장판의 과열로 화재가 발생해 3명이 부상을 입고 내부가 소실되는 피해를 입었다.

전기열선은 겨울철 수도배관 등의 동파방지를 위해 각 가정이나 사업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미인증품 사용, 마감부위 절연재 미사용 또는 여러 겹으로 감은 채 보온재로 감싸 장기간 사용하는 등의 경우에 화재위험이 높아진다. 전기히터나 전기장판의 경우도 오랜 시간 높은 온도로 전원을 켜 두거나, 온도 조절기를 고장 난 상태로 방치하는 경우와 같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청 홍영근 화재대응조사과장은 "겨울철 전열 난방기기를 사용할 때는 각 제조사의 주의사항을 지키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 코드를 뽑아 두는 등 안전한 사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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