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청약제도 개편·수도권 3기 신도시 발표 등 잇단 부동산 이슈로 해를 넘긴 아파트 분양 물량이 새해 첫달 일제히 쏟아진다.
7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에서 20개 단지, 총가구수 2만1379가구 가운데 1만35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3000세대 적은 규모다. 서울 청량리와 함께 수도권에서는 인천광역시, 비수도권에서는 대구광역시에 공급이 집중된다.
서울시에서는 이달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이 분양될 예정이다. 65층의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4개동 1425가구로 구성돼있다. 일반분양은 1263가구 공급된다.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 및 분당선이 위치한 청량리역에 입지하고 있으며 GTX-B와 GTX-C노선이 계획돼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 좋다.
수도권에서 공급이 집중되는 인천에서는 5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중이다. 이중 4개 단지가 검단신도시와 계양구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 3기 신도시 예정지역 인근에 공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2기 신도시인 검단신도시는 지난 4일 '검단신도시우미린더퍼스트'를 시작으로 '검단신도시한신더휴', '검단센트럴푸르지오' 3개 단지를 공급한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제2차 수도권 주택공급계획'을 발표하며 수도권 3기 신도시에 인천 계양 테크노밸리지구를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고속도로 IC 및 드림로 연계도로를 신설(1km)하는 교통대책으로 서울접근이 10분 단축되는 등 검단신도시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3기 신도시에 포함된 인천 계양구에서도 이달 'e편한세상계양더프리미어'를 분양한다.
한편 경기도에서는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에 위치한 '수원역푸르지오자이'에서 총 43개동, 4086가구의 대규모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일반분양은 3472세대로 계획돼있다.
수원역푸르지오자이는 지하철 1호선과 분당선, KTX가 위치한 수원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트리플 역세권에 속해있다. 올해 수인선이 개통될 예정이며 GTX-C노선이 계획 중이다.
지방에서는 대구광역시에서 5개 아파트가 분양될 계획이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가장 많은 아파트가 공급된다.
동대구역 인근에 '동대구에일린의뜰'과 '동대구역우방아이유쉘' 2개 단지가 1월 분양을 준비중이다.
평균경쟁률 73.61을 보였던 달서구에서는 '죽전역동화아이위시'가 지난 4일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초역세권인 대구 죽전역 바로 앞에 위치하는 '죽전역신세계빌리브스카이'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주변에 대형마트와 학교 등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있는 것이 특징이다.
직방은 "일부 입지가 우수한 수요자 선호 단지들이 2019년으로 연기되면서 청약 수요자들의 기대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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