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유시민 "대통령 되고 싶지 않아" 정계복귀설 일축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7 13:19

수정 2019.01.07 13:21

[사진=유튜브 캡처]
[사진=유튜브 캡처]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팟캐스트 방송 '고칠레오'를 통해 정계복귀설을 공식 부인했다.

유 이사장은 7일 오전 '사람사는세상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고칠레오 1회] 유시민, 차기대통령 자리를 노린다?'를 공개했다.

유 이사장은 방송을 시작하며 "알릴레오의 알짜베기 코너가 남아있다"며 "故 노무현 대통령과 재단 그리고 국가의 중요한 현안에 대한 가짜뉴스를 바로잡는 시간'이라며 코너의 개요를 설명했다.

'고칠레오'의 첫 번째 주제는 다수의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유 이사장의 정계복귀설'에 대한 입장 발표였다.

유 이사장은 "제가 좀 핫하죠?"라고 넉살을 떨며 "제 문제를 다루는데 제가 진행할 수 없어서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에게 진행권을 가져간다"고 전했다.


진행을 맡은 배 본부장은 "유 이사장이 차기 대권주자 물망에 올라있는데 본인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어떤 느낌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유 이사장은 "난감하다. 제가 정치를 안 해본 사람이면 기분 좋다 했겠지만 12년 정치를 해본 입장에서 이런 상황은 곤혹스럽다"며 "제가 안 할 건데 (대선후보) 여론조사에 제 이름을 넣으면 여론왜곡 현상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할 생각이 없는 제 입장에선 정치를 희화화하고 여론형성 과정을 왜곡하는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배 본부장은 현실적으로 조금만 더 하면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냐고 질문했다.

유 이사장은 "(대통령이) 안되고 싶다. 선거에 나가기도 싫다"며 "제가 만약 다시 정치를 다시 한다면 겪어야 하는 과정에 대해서 생각해본다. 정치를 다시 시작하게 되면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해 호감을 얻기 위해 을의 위치로 가야한다"고 답했다.


그는 "저만 을이 되는게 아니라 저희 가족도 다 을이 될 수밖에 없다"며 "대통령이란 국가의 권력을 통해 국민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일. 그렇게 무거운 책임을 저는 맡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 4일 공개된 알릴레오는 정치권의 관심을 대변하듯 불과 이틀 만에 조회수 165만 회를 넘어서며 선풍적인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알릴레오 론칭이 밝혀지기 전까지 유튜브는 구독자수 2만 명이 채 안됐던 노무현재단 유튜브 구독자수도 44만 명을 넘어섰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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