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의 핵' 기성용(뉴캐슬)이 필리핀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축구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기성용은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경기장을 누비던 기성용은 후반 9분께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경기장에 주저앉았다. 상대 선수와의 특별한 접촉이 없었던 상황.
기성용의 상태를 살핀 의무팀이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벤투 감독은 기성용을 대신해 황인범(대전)을 투입했다.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에 이상이 생긴 기성용은 현지 병원으로 이동해 자기공명 영상 촬영을 마쳤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세부적인 판독 결과에는 시간이 좀 더 소요된다. 결과가 나오면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성용은 대표팀의 중원을 책임지는 핵심 선수다. 안정적인 패스와 빌드업으로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
기성용의 공백은 59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에 큰 악재나 다름없다.
대표팀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이 모두 빠진 채로 키르기스스탄전을 소화해야 한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키르기스스탄과의 경기는 오는 12일(한국시간) 오전 1시 하자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다.
sunset@fnnews.com 이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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