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만원, 나경원에 "그 여자 XX아니야?" 욕설.. 왜?

극우 논객 지만원(77)씨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욕설을 퍼부어 파문이 일었다.

7일 YTN 등에 따르면 지만원씨는 지난 5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 연설에서 나 원내대표를 향해 여러 차례 욕설을 퍼부었다.

자신을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정해주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4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한국당 의원과 나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나 원내대표가 자신을 배제하려는 태도를 보이자 이같은 비난을 쏟아낸 것으로 보인다.

지 씨는 "나경원 그 여자 XX아니야? 그거 내가 안 들어가면 공신력이 없는거야. 승복할 수가 없는거다"라며 "다른사람이 조사위로 들어가 내 연구를 토대로 의견을 내면 초반부터 제재를 받아 입을 열 수 없다.

나경원 XX 아니냐"라고 폭언을 퍼부었다.

지 씨는 또 조사위원 중 한국당 추천을 받을 3명이 조갑제 외 서정갑 등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갑제는 6일 조갑제닷컴 홈페이지를 통해 지 씨의 주장이 허위라고 반박했다.

지 씨는 줄곧 5·18 민주화운동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 김사복 씨를 빨갱이라고 지칭해 김 씨의 아들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달 11일 지 씨를 사자명예훼손 및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e-mail] 이혜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