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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한국경제연구원은 공정거래위원회 대규모기업집단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2017년까지 30대 그룹 계열사가운데 종업원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이마트(1만4246명)였다.
특히, 최근 5년간 종업원수 증가 상위 30위 기업의 총종업원수는 10만9037명이 늘어나 일자리 확대에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만2782명(30.1%)으로 가장 많은 증가를 보였으며, 이어 도소매업 2만8586명(26.2%), 숙박음식점업 1만1721명(10.7%), 전문과학기술 9760명(9.0%)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은 CJ올리브네트웍스(8306명)가 개별 기업가운데 직원수가 가장 많이 늘었다. 뒤를 이어 스타벅스커피코리아(5724명), SK㈜(4497명), 삼성웰스토리(4220명), GS리테일(3761명) 순이었다. 3년간 종업원수 증가 상위 30위 기업의 총종업원수는 2014년 23만3770명에서 2017년 30만2811명으로 6만9041명(29.5%) 증가했다.
2017년 기준 전년 대비 종업원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LG이노텍(3616명)으로 조사됐다. 2위는 삼성전자(2897명), 3위는 GS리테일(2664명), 4위는 CJ올리브네트웍스(2637명), 5위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2429명) 순이었다.
2017년 종업원수 증가 상위 30위 기업의 총종업원수는 41만3304명으로 2016년보다 3만2062명(8.4%) 증가했다. 이 기간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1만1512명(35.9%), 도소매업 1만965명(34.2%), 숙박음식점업 2751명(8.6%), 건설업 2257명(7.0%), 출판영상통신업 1510명(4.7%), 전문과학기술 1229명(3.8%), 사업서비스 1014명(3.2%), 예술스포츠 489명(1.5%), 운수업 335명(1.0%) 순이었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최근 몇 년간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 수출환경의 악화와 자동차, 조선업계의 구조조정과 같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일부 대기업들은 종업원수를 늘려왔다”며 “정부는 과감한 규제개혁, 기업활력 제고,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을 통해 기업의 채용확대 여건을 만들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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