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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혼란 속 금값, 채굴업체 주가 동반 상승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9 14:47

수정 2019.01.09 14:47

FILE PHOTO: Ingots of 99.99 percent pure gold are placed on a cart at the Krastsvetmet non-ferrous metals plant, one of the world's largest producers in the precious metals industry, in the Siberian city of Krasnoyarsk, Russia November 22, 2018. REUTERS/Ilya Naymushin/File Photo <All rights reserved
FILE PHOTO: Ingots of 99.99 percent pure gold are placed on a cart at the Krastsvetmet non-ferrous metals plant, one of the world's largest producers in the precious metals industry, in the Siberian city of Krasnoyarsk, Russia November 22, 2018. REUTERS/Ilya Naymushin/File Photo

증시 혼란 속에 금으로 투자를 돌리는 투자자들이 늘면서 금값과 함께 채굴 업체들의 주가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는 투자자들이 불안할 때 금 관련 주가가 선전하고 있다며 채굴 업체 투자자들이 귀금속 투자자들에 비해 더 이득을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 개발업체 뉴먼트 주가는 이 기간에 13%, 랜드골드와 합병하면서 세계 최대 금 개발업체가 된 배릭골드 주가는 20% 가까이 급등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지난해 10월 이후 14% 떨어진 반면 금값은 같은 기간에 8% 이상 상승했다. 금값은 지난해 8월 중순 COMEX금선물 시장에서 31.1g(온스)당 1178.50달러까지 떨어진 후 이날 1291.40달러까지 상승한 상태다.


올해들어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투자자들의 불안은 여전해 시장심리를 반영하는 CNN의 비즈니스 공포 및 탐욕 지수는 지난 한달동안 '극심한 공포(Extreme Fear)' 수준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글로벌 최고투자전략가 리처드 터닐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경제 둔화와 무역 분쟁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며 지난달 미국 증시가 급락한 사이 금과 일본 엔화, 미 국채 같은 안전 자산이 더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 이동 집계 전문인 EPFR글로벌의 통계에서 투자자들이 지난해 4·4분기에만 금을 비롯한 귀금속 펀드에 50억달러 이상에 투자한 반면 미국 주식 시장에서 600억달러를 빼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에 경제 성장 둔화를 우려한 투자자들이 금으로 몰린 것도 금값 랠리로 이어졌다.

글로벌 정치적 불안도 쉽게 수그러들 것으로 보이지 않아 올해에 금값 강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CNN비즈니스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지난주 금리 인상과 관련 ‘인내’를 보이겠다고 발언하면서 증시가 반등했지만 금은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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