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김용범 금융위부위원장, 조만간 공운위 방문..."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반대" 전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09 16:26

수정 2019.01.09 16:26

금융위원회가 금융감독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데 대해 반대 의견을 공식 제출한 것과 관련 이달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이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조만간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방문해 공공기관 지정 관련 설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공운위에 수차례 공공기관 수준의 업무 이행과 관련한 서류를 보완해 제출했으며, 실무진과 임원진이 공운위를 방문해 면담을 진행했다. 조만간 공운위 일정이 나오는대로 금융위에서 공공기관 지정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김 부위원장이 공운위를 방문해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해 초에도 김 부위원장이 직접 공운위에 출석해 공공기관 반대 이유를 설명했다.

공운위 관계자는 "오는 31일 공운위 의결로 이달 마지막 주에 공공기관 지정 여부가 확정된다"며 "그동안 수차례 면담 등이 진행된 상태로 현재 내부보고 후 추후 일정을 논의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달 말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최근 금융위와 금감원간의 갈등설이 심화되면서 금융위가 이번에는 공공기관 지정 반대 의견을 내지 않을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지만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공운위는 지난해에도 금감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금융위와 금감원, 국회 정무위원회 등의 의견을 반영해 지정을 1년 유보했다.
대신 공공기관 수준의 경영공시 등 개선 방안을 이행하라고 권고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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