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에서 눈폭풍 '지아(Gia)'로 인한 인명, 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과 폭스뉴스는 눈폭풍 지아가 전날 캔자스와 네브래스카, 미주리, 일리노이 등 4개 주를 강타했다고 보도했다.
미주리주 고속도로순찰대는 눈폭풍과 직접 관련된 교통사고가 58건 보고됐으며, 운전자는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캔자스주에서도 눈길에 미끄러지거나 도로에 파묻혀 조난된 차량이 수십 대에 달했다. 캔자스주의 60대 트럭 운전자는 눈길에 미끄러져 콘크리트 방벽을 들이받고 숨졌다.
항공편도 잇따라 결항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램버트국제공항을 비롯해 중서부 여러 곳에서 항공편 250여 편이 취소됐다.
미주리주 중부에는 약 6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가운데 암흑 속에 갇힌 주민들이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고 현지 방송이 전했다.
세인트루이스에는 12일 오후 현재 10.1인치(25.6㎝)의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고 현지 기상청은 말했다.
해리스버그 산간지대에는 17인치(43㎝)가 넘는 폭설이 쏟아졌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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