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부터 작년까지 2년간 미국프로골프(LPGA)투어서 5승을 거둬 한 때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박성현이 골프볼을 교체한 것은 10년만이다. 박성현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고민이 많았지만 10년 넘게 같은 볼을 사용하다 이번에 TP5x로 교체하게 되었다"며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TP5X의 테스트를 거쳐 본 후 결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성현은 이어 "스윙이 강한 편이라 자연스레 스핀이 많이 생기는 상황이 발생해 걱정이 많았다"면서 "하지만 TP5X는 티샷에서의 스핀은 적게 나오면서 그린주위의 칩샷에서는 굴러갈 땐 굴러가고, 멈춰주어야 할 땐 멈출 수 있는 스핀이 나와 바꾸었을 때 퍼포먼스가 잘 나올 수 있겠다고 판단해 결정하게 됐다"는 말로 볼의 특성을 설명했다.
실제로 2019 TP5x는 2017년에 출시했던 TP5x를 새로운 HFM(High-Flex Material)을 탑재해 업그레이드하여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성능으로 끌어 올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다른 퍼포먼스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향상된 스피드를 이끌어내는 핵심은 테일러메이드의 독점 기술인 5겹 볼 구성에 새로운 하이플렉스 소재(HFM)를 결합한 것이다.
박성현은 TP5x 볼 넘버를 ‘9’로 정했다. 그 이유에 대해 박성현은 "태어난 달이 9월이고, 숫자 중에 구조적으로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나는 대중적인 것이 좋다. 요즘은 해외 유명 선수들도 테일러메이드 볼을 많이 쓰고 있고, 그런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만큼 공신력이 있는 제품들은 분명 아마추어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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