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사망 예측 못해" 인천 중학생 추락사 10대들 혐의 부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5 16:07

수정 2019.01.15 16:07

[연합뉴스TV 제공]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TV 제공] /사진=연합뉴스

인천에서 또래 중학생을 집단 폭행한 뒤 15층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10대 4명 중 3명이 “피해자가 사망할 것이라고 예견하지 못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15일 오후 인천지법 형사 15부(허준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 준비기일에서 상해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군(14) 등 중학생 3명의 변호사는 “당시 폭행과 상해 부분은 인정하지만, 피해자가 사망할 것이라고 예견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시 폭행이나 상해와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도 없다”며 상해치사 혐의를 부인했다.

이들 3명과 달리 B양(16)의 변호인인 “검찰 측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1월 13일 A군 등 4명은 인천시의 한 15층짜리 아파트 옥상에서 C군(14)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같은 달 23일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경찰 조사 결과, C군은 이들에 80분가량 폭행당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렇게 맞을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게 낫겠다”고 말한 뒤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2일 구속기소된 A군 등 4명은 경찰이 사고 현장에 출동하기 전 집단 폭행한 사실을 숨기는 것은 물론 C군이 스스로 추락해 숨졌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의 다음 재판은 오는 2월 28일 인천지법에서 열릴 계획이다.

# 인천 중학생 # 집단폭행 # 추락사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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