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원인은 스포츠 동작 중 하체와 몸통의 회전력이 부족한 것을 어깨가 보상하게 되면서 스트레스가 증가하여 부상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번 호에서는 유연하지만 손상이 많은 어깨 부상을 예방하고 강화 시키기 위한 방법을 설명하고자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걸을 때 자연스럽게 등을 움츠리게 된다. 또한 긴장이 되는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여서 어깨를 귀쪽으로 붙이는 움직임을 하게 된다. 이럴 경우 귀쪽으로 올라가게 되면 견갑골이라고 하는 뼈가 상승하여 안정성을 잃어버리게 돼 어깨 부상을 가속화시킨다.
어깨 부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깨가 귀쪽으로 올라가지 않게 견갑골을 등 쪽으로 모으고 생활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깨가 귀쪽으로 올라가게 되면 골퍼들은 어드레스 상태에서 등이 굽게 되며 회전 축이 무너진 상태에서 스윙을 시작하게된다. 그러면 부상은 물론 경기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
앞서 설명한 어깨가 귀쪽으로 올라간 상태가 지속되게 되면 우리의 뇌는 좋지 않은 동작을 좋은 동작으로 인지하게 돼 지속하라는 명령을 내리게 된다. 이것이 반복되면 머리와 어깨는 좋지 않은 동작을 완전하게 좋은 동작으로 인지하는 것이 고착화 돼 수정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사진1>처럼 의자에 앉은 자세에서 한 쪽 어깨는 좌우로 나란히 하여 90도까지 올린다. 손바닥은 하늘을 바라보게 하여 손을 편다. 이때 허리를 곧게 펴고 복부에 힘을 주고 앉아야 한다. <사진2>처럼 머리를 들고 있는 손의 반대쪽 측면으로 구부리면서 동시에 손등을 지면으로 내려준다. 이때 손가락과 팔꿈치가 완전하게 펴져야 하며 어깨가 위쪽으로 올라가지 않게 몸에 힘을 줘야 한다. 스트레칭은 한 동작에서 10초부터 시작하여 30초까지 점차적으로 증가시킨다.
골프 전에 3~5회정도 해주면 어깨의 움직임이 편안해 지게 되고 그립을 잡는 손도 편안한 상태에서 시작이 가능할 것이다. 좋은 경기력은 라운드 전 세심한 준비에서 결정되어 지는 것이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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