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기본으로 돌아가 정확한 기상 정보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국민신뢰 회복을 위한 기본역량 집중과 소통 강화’를 2019년 정책목표로 정하고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우선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태풍, 집중호우, 폭염과 같은 위험기상정보를 집중 강화한다.
태풍 분야는 △강풍이 실제로 나타나는 영역 △태풍 위험 영역 △최근접 거리 △이동 속도 △강도의 변화 경향 등의 부가정보를 추가 제공한다 기존에 24시간 간격으로 제공하던 태풍 예상 진로를 12시간 간격으로 발표한다.
우리동네 레이더 날씨 알리미 애플리케이션은 사용자 위치를 기준으로 매 10분마다 최대 2시간 후까지의 위험기상(호우, 눈, 낙뢰) 여부를 알려주는 사전알람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상관측자료와 레이더 관측자료, 수치모델자료를 융합해 우박, 눈, 비 등 강수유형에 대한 실황영상도 기상청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 폭염의 위험수준(△관심 △주의 △경계 △심각)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상황과 행동요령 등을 산업 분야별로 제공하는 폭염영향예보 서비스를 6월부터 시행한다.
또 해상안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여객선 항만을 중심으로 안개 관측망을 확대하고, 천리안위성 2A호 영상을 활용한 안개 산출 기술을 개발한다. 기상정보를 실시간 확인하기 어려운 해상활동의 특성을 감안해 연안에서 원해까지 이음새 없는 기상정보 전달체계 구축도 병행한다.
도로 위험기상(△눈 △비 △안개)에 대비하기 위해 고속도로 CCTV영상과 기상관측자료를 활용한 고속도로 실시간 위험기상서비스도 확대한다. 항공기 이용객이 기상상황에 따라 항공편 이착륙 여부를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공항별 저시정 정보와 급변풍(윈드시어) 정보를 방송사에 즉시 제공한다.
강수량·기온 경향(평년대비 높음·많음, 비슷, 낮음·적음)을 확률로 제공하는 장기예보는 1·3개월 전망, 계절전망 등 예보 종류별 주요 수요자를 고려해 콘텐츠를 차별화한다. 폭염, 한파 등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 시기에는 기후이슈 분석정보를 집중적으로 전달한다. 예보와 더불어 해당 기간에 대한 최근 수년간의 기후통계, 발표된 예보에 대한 해설서 등 부가정보 제공을 확대해 활용성을 높인다.
아울러 지진정보를 국민체감중심 정보로 전환한다. 누리집을 통해서 사용자가 설정한 지역 기반으로 지진 진동(S파)도달 예측시간과 예상되는 지진동의 크기(진도), 진동전파 상황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규모 2.0 미만의 미소(微小)지진에 대한 정보도 7월부터 누리집을 통해 제공하며 규모 3.5 이상 지진의 경우 단층운동 분석정보도 추가 제공한다.
기간시설 관리자, 방재기관 담당자를 포함한 전 국민에게 지진 발생정보가 지체 없이 통보될 수 있도록 기상청 지진조기경보시스템과 관계기관 재난대응시스템의 직접연계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국내 자연지진 분석정확도 향상을 위해 우리나라 지질구조와 특성을 고려한 ‘한반도 지진규모식’을 7월부터 새롭게 적용한다.
이밖에 기상청 누리집, TV·라디오 날씨방송 등을 통해 국민에게 전달하는 기상정보를 보다 쉽고 유용한 방식으로 개선한다. 기상청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상정보를 국민들이 쉽게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기상정보 누리집(날씨누리)을 전면 개편한다. 기상실황을 직관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레이더 등 주요 관측자료를 사용자 위치 기반(GIS)의 그래픽·영상으로 전면에 배치하고, 기상정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 밖의 기상정보도 가급적 그래픽으로 제공한다. TV나 라디오 등 방송을 통해 국민들에게 전달되는 기상정보에 상세한 설명과 예보 근거, 앞으로의 예상 시나리오 등을 추가로 담아 기상 상황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정확한 기상정보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 거듭나는 것이 올해 목표"라며 "기본부터 돌아보며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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