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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블록체인 '아이콘'도 탈중앙화 거래소 연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8 11:02

수정 2019.01.18 15:16

국내 대표 블록체인 프로젝트 아이콘(ICON)이 탈중앙화 방식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준비중이다. 이와 함께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해 신원 확인 시스템을 출시하고, 기업형 블록체인 얼라이언스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강화한다.


아이콘은 18일 퍼블릭 네트워크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 및 신원 확인 시스템을 출시하는 등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한 가속화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먼저 아이콘은 올 상반기 중으로 탈중앙화 거래소와 신원확인 시스템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미 아이콘은 △다양한 암호화폐 보관과 송금이 가능하도록 빠르고 안전한 거래 및 사용자 친화적 이용자인터페이스 등을 지원하는 지갑 서비스 ‘아이코넥스’와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해 자체 네트워크상의 모든 거래 기록을 제공하는 브라우징 시스템 ‘아이콘 트래커’를 선보인 바 있다.


■암호화폐 아이콘(ICX)과 아이콘 디앱 토큰간 교환 지원


탈중앙화 거래소(DEX)는 아이콘의 자체 암호화폐(ICX)와 아이콘 메인넷 기반 토큰간의 이용자간 교환을 지원한다. 모든 거래 과정이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이뤄져 기존 중앙화된 거래소 대비 보안성 및 투명성이 강화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외부 거래소 상장 없이 아이콘 메인넷 기반 토큰의 유동성이 확보돼 아이콘 네트워크에서 유통되는 토큰의 보다 활발한 사용이 가능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콘은 다양한 블록체인 커뮤니티를 연결하하기 위해 향후 서로 다른 블록체인 간 탈중앙화 거래소를 구현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개인이 직접 자신의 주요 정보를 보관하고 관리하는 ‘데이터주권’ 강화 추세에 맞춰, 자체 퍼블릭 블록체인을 통해 탈중앙화 신원 확인 시스템(DID)도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신원 확인 방식과 달리 중앙 시스템에 의해 통제되지 않아 위변조나 불법복제 및 유출이 불가능한 모바일 신분증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 개인 식별이 가능해져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디앱, Dapp)에서 별도 ID 체계 구축이 필요없다.


■산업별 특화된 디앱 파트너사도 적극 발굴


이 외에도 아이콘은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ICX 스테이션’에 더해, 새롭게 신설된 루프체인 얼라이언스 프로그램 ‘ICON LAP100’을 중심으로 B2C, B2B 각 산업군에 특화된 디앱 파트너사도 발굴한다. 현재 30여 곳이 넘는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올해만 13개 파트너사를 새롭게 확보했다.


다양한 분야의 기존 파트너사에 더해 △미국 기반 디지털 콘텐츠 및 교육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소비자 연계형 바이럴마케팅 플랫폼 ‘AC3’ △싱가포르 기반 강력한 보안 시스템을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종합금융플랫폼 ‘벨릭’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와 보상 시스템이 결합된 소셜 뮤직 앱 ‘썸씽’ 등이 최근 아이콘의 디앱 파트너로 새로이 합류했다.


기업형 블록체인 얼라이언스 ‘ICON LAP100’은 생체인증, 증명발급, 지불결제, 의료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 및 스타트업을 포함해 올해 100개사와 함께 기업형 블록체인 솔루션을 공동 개발한다는 목표다.

라온시큐어, 디지털존, 데이터얼라이언스, 매트릭스투비, 오딘네트워크, 차지인, 더비타, 리원에이스, 크립토퓨처, 팀케이 등 ICON LAP100 파트너 중 우선적으로 선별된 솔루션 구축 기업과 함께 론칭행사를 열기도 했다.


한편 아이콘은 지난 17일 전체 아이콘 네트워크의 대표자인 ‘P-Rep’ 선출을 위한 사전모집을 시작했다.

누구나 P-Rep 후보자로 출마할 수 있으며 아이콘 생태계 구성원의 투표를 거쳐 정식 P-Rep으로 선출된다.


투표로 선출되는 22명의 P-Rep은 블록생성 및 검증, 네트워크의 통화정책 및 수수료 운영 지침을 조정한다.

아이콘 커뮤니티에 의해 운영되는 선거 웹페이지를 통해 오프체인 환경에서 P-Rep 후보자 사전 등록, 지역별 후보자 기본 정보 및 공약 확인, 선거 관련 콘텐츠 및 최신 뉴스 열람이 가능하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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