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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올해 킬러콘텐츠 제작해 관람객 280만명 달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19 09:00

수정 2019.01.19 09:00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 ACC) 전경
국립아시아문화전당(Asia Culture Center, ACC) 전경

【광주=황태종 기자】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올해 전당을 대표하는 킬러 콘텐츠를 제작해 관람객 280만명 유치에 나선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전당장 직무대리 이진식, ACC)과 아시아문화원(원장 이기표)은 최근 2019년 업무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5년 11월 25일 개관해 올해로 4주년을 맞는 ACC는 '2019년은 성과가 눈에 보이는 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4개 정책방향과 10대 핵심과제를 설정했다.

4개 정책방향은 콘텐츠 연구와 창·제작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담은 '실험적 문화발전소', 아시아와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문화자원을 수집·연구·개발하는 '아시아-한국-지역을 잇는 문화플랫폼', 일반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중친화적 문화향유 공간', ACC의 고객 서비스 향상을 담은 '기관역량 강화' 등이다.

ACC는 이를 기반으로 올해 △관람객 280만명(2018년 249만명) △인지도 40%(2016년 31.9%) △재정수입 22억원(2018년 20억원) △콘텐츠 창·제작/기획 140종(2018년 135종) △창·제작 기반 랩 10종(2018년 5종) △레지던시 15종(2018년 10종) △국내외 교류 70건(2018년 66건) △아카이브 구축 1만 6000건(2018년 1만 4000건) △창조 파트너십 500건(2018년 115건) △대중적 정례공연 27회(2018년 18회) △야외축제 참가자 16만명(2018년 14만6000명) △문화예술교육 1만 9000명(2018년 1만 7000명) 등을 달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콘텐츠 창·제작 활성화의 핵심으로 ACC만의 킬러콘텐츠로 개발 중인 'REX(렉스)'를 오는 4월 공개한다. 'REX(렉스)'는 박씨부인전을 모티브로 한 여성히어로 액션 판타지다. 남녀노소 누구나 주목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급 대형 공연으로 CG, 입체영상, 전통기예, 동양무술, 플라잉 및 서커스 등 복합 기술이 담긴다. 오는 4월 공연전문가, 언론 초청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12월부터 본격적인 상설공연화와 국내외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아시아와 지역을 소재로 한 공연 개발도 계속 이어간다. 타고르의 희곡을 소재로 한 공연 '레드 올랜더스'와 2018년 ACC 광주스토리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시간을 칠하는 남자'를 무대에 올린다. 특히 2020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준비하고 있는 기념공연 '나는 광주에 없었다'를 내년 5월 본 공연에 앞서 5월 중에 시연한다.

ACC는 창·제작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더욱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창·제작 기반을 강화한다. 기존 5개로 운영되던 창·제작 랩(Lab)을 올해 10개로 늘리고 지역 진흥기관과의 공동 사업도 확대한다. 국내외 창작자, 연구자 등 전문 인력들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로 들어와 창·제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CC_R'의 운영도 확대·개선한다.

창·제작 콘텐츠의 유통 시스템도 강화해 콘텐츠가 일회성 시연에 그치지 않고 국내외로 유통될 수 있도록 결과물을 액트 랩(ACT Lab)으로 통합 브랜딩해 홍보와 유통을 지원한다. ACC 창·제작 어린이 공연인 '트레저 헌터스', 판소리 '오셀로', 연극 '소' 등 ACC의 기획 및 창·제작 공연들을 국내 프로모션을 통해 전국으로 확산한다.

'아시아문화테마위원회'를 운영하며 아시아 문화연구를 고도화한다. 아시아의 문화자원인 암각화와 아시아 문양에 관한 연구를 확대한다. 아시아 국가의 문화적 동반성장을 위한 문화 공적개발원조(ODA)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아시아 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할 아카이브 구축에 힘써 기존 24만 7000여점에 5000점을 추가한다. 수집한 자료들 중 1만 6000점은 DB 구축 및 정리 작업을 통해 올해 안에 온·오프라인에서 만날 수 있게 한다.

국제문화예술 교류를 확대해 세계 속의 문화기관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문화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위상을 드높이는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적극 지원한다. 5월부터 이동식 무대차량을 활용, 광주·전남지역에서 중소 규모의 찾아가는 공연을 개최해 사전 붐을 조성한다. 본 대회(7.12~28) 및 마스터즈 대회(8.5~8.18) 기간에는 대형 로보틱스, 입체음향 레이저 쇼 등을 접목한 융합 퍼포먼스와 판소리 수궁가를 모티브로 한 멀티미디어 음악극 '드라곤 킹' 등 공연을 펼친다. 특히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폐막식을 7월 28일에 ACC예술극장1에서 개최한다.

ACC는 또 브런치콘서트와 슈퍼클래식, 빅도어시네마 등 일반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공연 및 행사의 횟수를 지난해 18회에서 올해 27회로 늘리며 시민들이 문화를 일상처럼 즐길 수 있게 조각·공예, 평화 등 주제별 기획전시를 개최한다. 계절별, 계기별 특별 축제를 통해 지역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방문할 관람객들에게 문화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지역문화예술계와 커뮤니케이션과 협업도 강화한다. 지난해 창조 파트너십을 구축한 '아시아컬처마켓'은 문화 콘텐츠를 창·제작하고 유통시킬 수 있는 '파트너스 데이'를 본격적으로 확대·운영한다.

특히 지난해 120만명 이상이 관람한 ACC 어린이문화원은 4월 어린이체험관 다목적홀에서 가상현실(VR)콘텐츠를 선보인다. RC카 체험과 텔레프레젠스 등의 4차 산업 기술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도록 구성한 것이다. 또 토론교육, 예술코딩교육, 가족참여 프로그램을 추가해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방학특집, 전시연계 특집 프로그램도 신설한다.

옛 전남도청의 기억을 돌아보는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민주평화교류원을 5월부터 6월까지 임시 개방하고, 이 기간 중에 진행되는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지난해 20회에서 올해 30회로 늘린다.

고객서비스 개선 및 관람객 유치 확대를 위해 ACC의 중간 지점에 있는 라이브러리파크에 만남의 장소를 조성하며, 콘텐츠 연계형 투어를 확충하고 장애인을 위한 투어들을 확대한다. 특색있는 ACC를 재미있게 살펴볼 수 있는 체험형 유료 투어도 기존 1종에서 3종으로 늘린다.
아시아문화광장, 하늘마당 등 야외공간을 휴게공간과 포토존으로 구성하고 유휴공간에 예술작품을 배치해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지하철 연결통로와 부설주차장에는 지상화장실을 설치해 편의공간을 개선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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