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축구선수의 탈세를 비롯해 축구계의 비리를 파헤친 해커 루이 핀토(Rui Pinto·30)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가제타 델로 소포르트’는 17일(현지시간) ‘풋볼리크스’ 운영자로 알려진 포르투갈인 루이 핀토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15일 포르투갈 당국이 영장을 발부했고 16일 헝가리 경찰이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투갈 경찰은 피의자(핀토)가 협박, 해킹 혐의를 받고 있어 한 달 내에 추방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풋볼리크스는 지난 2016년 호날두와 메시의 탈세 의혹을 폭로해 유명해졌다.
이후 지난해 11월에는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이 유럽축구연맹(UEFA)과 유착해 막대한 이적료로 선수를 모집하는 등 룰을 어기고도 제재를 회피했다고 폭로해 유럽 축구계를 뒤집어 놓기도 했다.
핀토 측은 “(핀토는) ‘풋볼리크스’를 통해 축구계의 비리를 세상에 알렸고, 이 중 일부는 사실로 밝혀졌다”며 “그의 체포는 명백한 언론탄압이다”고 주장했다.
# 호날두 # 메시 # 풋볼리크스
loure11@fnnews.com 윤아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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