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R 5~6% 기대..3월 초중순 선정 계획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오는 30일까지 국내 증권사를 통해 외국 집합투자자로 등록을 완료했거나 등록이 가능한 펀드를 대상으로 유럽 PDF 운용사 제안을 받는다. 목표 IRR(순내부수익률)은 5~6%다. 최대 150bp(1bp=0.01%)에 달하는 환프리미엄 효과도 기대한다.
앞서 행정공제회는 2017년 3월 파크스퀘어를 통해 유럽 PDF에 1억유로를 투자한 바 있다. 지난해에도 아레스캐피탈이 조성하는 ‘아레스캐피탈 유럽4호’ 펀드에 7000만유로를 투자했다.
행정공제회가 해외 PDF에 잇따라 투자하는 것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수익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PDF는 에쿼티(equity)에 투자하는 전통적인 PEF와 달리 부채(debt)에 투자한다.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로부터 펀딩을 받아 인수합병(M&A) 등에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 준다. 현금을 빌려준 뒤 이자수익을 챙기는 펀드여서 사모펀드(PEF)보다 수익률이 낮지만 리스크도 적다. 주로 선순위 담보대출이다.
IB업계 관계자는 “PEF는 엑시트(투자금 회수)까지 보통 5~6년이 걸리는데 비해 PDF는 3년 정도 걸린다”며 “대체투자에서 보통 나타나는 J커브 효과(투자 초기 수익률이 마이너스가 되는 현상)에서도 자유로울 수 있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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