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부산 사상구, 전국 최초 환경통합관제센터 가동

강수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2 09:38

수정 2019.01.22 09:53

부산 사상구 환경통합관제센터에서 설치한 환경알리미 모니터.
부산 사상구 환경통합관제센터에서 설치한 환경알리미 모니터.

부산 사상구청 4층에 개소한 환경통합관제센터 내 통합 관제 모니터.
부산 사상구청 4층에 개소한 환경통합관제센터 내 통합 관제 모니터.
부산 사상구가 전국 최초로 미세먼지·악취 등 지역 환경을 24시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환경통합관제센터를 가동한다.

부산 사상구는 22일 오전 구청장, 구의회 의장, 주민, 기업체,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사상구 환경통합관제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상구 환경통합관제센터는 지난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주민 체감형 디지털 사회혁신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5억을 교부받아 설치됐다. 센터 구축 사업은 대림통신㈜에서 맡았다.

센터는 관내 미세먼지·초미세먼지 발생현황을 관리하기 위한 측정기와 부산보건환경연구원과 부산환경공단에서 제공되는 환경정보 등 수집된 자료를 인구밀집 지역에 설치된 대형 모니터로 주민에게 실시간 환경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주요 시설로는 환경통합관제센터, 미세먼지 측정기, 환경알리미 모니터, 환경감시차량, 미세먼지 확산·예측 모델링 시스템, 관계기관 환경정보 연계 시스템 등이다.

미세먼지·악취 등 환경현황을 종합적으로 관제하는 시설로 악취감지센서 15곳, 미세먼지 측정기 8곳, 기상관측기 3곳에서 수집된 관측 자료를 표시한다.

관측된 자료가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고성능 CCTV 2대를 통해 해당 지역을 확인 후 인근 지역 공장 등에 시설점검 및 현장 확인 등을 요청하게 된다.


미세먼지 측정기는 사상구 전역 8개 지점에 설치돼 정밀한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으로 관측한다.

43인치 실내·외용 환경알리미 모니터는 인구 밀집지역과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등 8곳에 설치할 예정이며, 센터로 수집된 환경정보를 주민에게 알기 쉽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환경감시차량에는 환경사고 방재장비 등을 확충해 기존 악취감시차량을 대체한다. 차량 내부에는 미세먼지 악취감지센서를 설치해 관내 사각지역이 최소화 되도록 운영된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확산·예측 모델링 시스템은 기상관측기 3곳에서 수집된 기상정보와 입력된 공장정보로 사상구만의 미세먼지 확산·예측을 보다 정밀하게 분석해 미세먼지 밀집지역에 도로 청소 차량운행 등에 활용된다.

센터는 연중무휴로 상시 24시간 운영된다. 총 14명이 순번제로 근무할 예정이다.


김대근 사상구청장은 “사상구 환경통합관제센터를 발판으로 지역 환경 개선에 앞장 서 주민 삶의 질을 증진시키고, 녹색환경도시 사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며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구축된 환경통합관제센터가 환경정책을 선도해 전국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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