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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 "작년 산업재산권 출원 ‘역대 최고치’ 경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2 10:56

수정 2019.01.22 10:56

전년比 4.9% 증가한 총 48만건
[표] 2017·2018년 산업재산권 출원 건수 비교
[표] 2017·2018년 산업재산권 출원 건수 비교


【대전=김원준 기자】지난해 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 등 산업재산권 출원건수가 연간 출원건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허청은 지난해 특허·실용신안·디자인·상표 등 산업재산권 출원은 모두 48만245건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전년 (45만7955건)대비 4.9% 증가한 수치로, 연간 산업재산권 출원량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기존 최고치는 지난 2015년 47만5000건이었다.

산업재산권 권리별 출원 현황은 특허가 20만9992건으로 가장 많았고 디자인 6만3680건, 상표 20만341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2.5%, 0.4%, 9.5% 증가했다.
실용신안은 6232건으로 8.5%줄었다.

특허 출원을 출원인 유형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4만7947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22.8%)을 차지했으며, 이어 외국기업 4만6288건(22.0%), 개인 4만1582건(19.8%), 대기업 3만4535건(16.4%), 대학·공공연구기관 2만7055건(12.9%) 등의 순이었다. 특히 중소기업의 특허 출원은 지난 2015년에 크게 증가(전년 대비 9%)해 대기업 및 외국기업의 출원량을 앞서기 시작한 이후 지난해까지 계속 가장 많은 출원량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의 경우, 2014년 이후 줄어들던 특허 출원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3.6%증가하면서 3년 만에 반등했다.

특허 다출원 기업 현황을 보면, 삼성전자가 5761건으로 가장 많았고, LG전자(4558건), LG화학(4169건), 현대자동차(2680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1892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외국 기업은 퀄컴(862건), 도쿄엘렉트론(531건), 화웨이(501건), 캐논(487건) 순이었다.

지난해 외국인의 특허 출원은 전년 대비 3.8% 증가한 총 4만7410건으로 전체 특허 출원(20만9992건)의 22.6%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일본(1만5598건), 미국(1만3015건), 독일(4384건), 중국(3130건), 프랑스(1700건) 등의 순이었다.

국제특허분류(IPC)에 따른 기술별 특허 출원을 살펴보면 전기기계·에너지 분야가 전체 특허 출원 중 7.3%, 이어 컴퓨터기술(5.4%), 운송(5.2%), 반도체(4.9%), 토목공학(4.8%) 순으로 집계됐다. 디자인 출원은 6만3680건으로 전년과 비슷했다. 개인이 2만9820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소기업(2만1887건), 외국기업(3816건), 대기업(323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디자인 출원을 많이 한 국내 기업은 엘지전자(675건), 삼성전자(670건), 씨제이(419건), 현대자동차(199건) 등이었고, 외국 기업은 애플(171건), 구글(92건), 나이키(82건) 등의 순이었다.

상표 출원은 20만341건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해 지난해 산업재산권 출원 중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상표 출원의 경우에도 개인이 8만7227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중소기업(6만257건), 외국기업(1만334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표 출원을 많이 한 국내 기업은 엘지생활건강(1187건), 아모레퍼시픽(622건), 쿠팡(536건) 등이었으며, 외국 기업(법인)은 국제수영연맹(136건), 산리오(136건), 고바야시제약(122건) 등의 순이었다.


문삼섭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지식재산을 활용한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전체적인 출원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면서 “올해도 기업들이 산업재산권을 쉽게 취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시책과 제도개선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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