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광역시교육청, 남북 교육교류 협력사업 적극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2 13:59

수정 2019.01.22 13:59

2019년 주요 교육정책 발표
광주광역시교육청, 남북 교육교류 협력사업 적극 추진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남북 교육교류 협력사업 적극 추진 등 올 한 해 중점 추진할 주요 정책을 22일 발표했다.

시교육청은 올 상반기 중 남북교육교류협력기금을 조성해 남북 관계의 변화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재정기반을 마련한다. 초기 시범사업으로는 일제에 저항했던 학생들의 독립운동 역사를 남북이 공동으로 조명함으로써 남북교육교류협력의 모범적인 전형을 창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남북 역사 교원 및 전문가로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광주학생독립운동 관련 기본 자료 교환과 현장 공동 답사 및 세미나를 개최하고, 90주년 기념행사에 북측 대표단을 초청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살아 있는 평화통일교육을 위해 북한 수학여행 추진을 위한 시범사업을 북측에 제안할 예정이다.
먼저 평양 내 광주학생독립운동 관련 기념물 및 유적지, 고구려 유적지 등 역사교육 현장을 중심으로 한 평양 역사문화 견학단 파견을 추진한다. 이후 견학단 활동 사항을 토대로 평양 수학여행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북측과 상호 협의에 따라 개성, 금강산, 백두산 등으로 견학지를 확대할 예정이다.

학생 및 교원의 평화감수성과 통일의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평화통일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일선학교에 연 10시간 이상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 참여 중심 평화통일교육을 실시하도록 권장하고, 학생 및 교원 대상 1박 2일 DMZ평화 현장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한다. 학교통일교육 지원을 위해 전문강사단을 구성해 연중 500학급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평화통일수업을 진행한다. 특히 교실형 빅게임 '북한으로 수학여행 가자'를 보급해 참여와 활동 중심 북한이해교육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올해부터 광주지역 모든 학교에서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또 더 좋은 식재료로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식품비 단가를 지난해보다 2% 인상한다. 아울러 고등학교 무상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고등학교 무상교육 실현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로 교육부의 재정 지원 계획과 연계해 시행된다. 오는 2020년부터 고등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 지원, 학교운영비 지원, 교과서 대금 등을 단계적으로 무상 지원해 고등학교 교육에 대한 보편적 교육복지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립학교의 공공성과 투명성 강화를 위한 '사립중등학교 신규교사 위탁 채용'을 확대한다. 사학법인협의회와의 협의를 계속 진행해 사립중등학교 신규교사 위탁 채용의 시기와 형태를 정례화할 예정이다. 또 사학기관 경영평가에 위탁채용실적을 반영해 평가한 후 제재 및 지원의 근거로 활용할 방침이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사학기관 공공성 강화 종합계획을 적극 추진해 건전사학을 육성하기 위한 지도⋅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립 정교사 채용 확대를 통해 위탁 채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치원 공공성 확보를 위해 국공립 유치원 총 34학급을 신·증설한다. 특히 올해는 공립유치원 21개원 31학급과 공영형 사립유치원 3학급을 확충해 운영할 계획이다. 3월에 12학급, 9월에 22학급으로 나누어 신·증설이 이루어진다.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유아교육 국가책임 확대'에 따른 국·공립유치원 취원율 40%를 2022년까지 달성하기 위해 공립유치원 시설 확충에도 적극 나선다.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 사립유치원에 투입되는 국가 재정 확대에 따른 교육기관으로서의 책무성 확대를 위해 관리·감독 및 지원을 크게 강화할 예정이다. '사립유치원 감사팀' 신설·운영을 통해 2020년까지 사립유치원 전수 감사를 차질 없이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유치원비리신고센터를 통해 유치원 비리 및 부조리 척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문화중심도시 광주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에 나선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체험을 할 수 있는 '광주학생문화예술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기반 조성을 위해 '광주예술고등학교 이설과 공립예술중학교 설립'도 실행에 옮긴다.

'안전한 학교' 만들기를 위해 올해까지 유치원, 초등학교, 특수학교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학교에 공기정화장치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학교노후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 석면텍스 및 조명교체, 노후화장실, 창호공사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특히 학교석면철거에 대한 중장기계획을 수립해 2021년까지 554억원을 투자하고, 현재 남아있는 석면의 47%를 철거할 예정이다.
2022년부터 2027년까지 622억원을 투자해 학교 내 석면 철거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