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멸종위기 '큰고니' 4년만에 울산 태화강 다시 찾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9.01.22 16:07

수정 2019.01.22 16:07

울산 태화강  겨울철새 52종으로 증가
검은목눈병아리, 박새, 멧새 새롭게 발견
겨울진객 까마귀 10만 마리는 꾸준히 방문 
지난 2일 울산시 태화강 삼호교 부근에서는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들이 한가로운 모습으로 물위를 떠다니고 있다. 이들 큰고니는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태화강에서 발견됐으나 2015년 사라진 뒤 4년만인 올해 다시 모습을 나타냈다. /사진=울산시 제공
지난 2일 울산시 태화강 삼호교 부근에서는 발견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들이 한가로운 모습으로 물위를 떠다니고 있다. 이들 큰고니는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태화강에서 발견됐으나 2015년 사라진 뒤 4년만인 올해 다시 모습을 나타냈다. /사진=울산시 제공

【울산=최수상 기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큰고니를 비롯해 울산 태화강을 찾는 겨울 철새의 종류가 52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지난해 11월부터 태화강 철새 모니터링을 통해 12월말 현재, 총 52종 10만 6600여개체가 관찰되었다고 22일 밝혔다.

울산시는 지난해 12월말 확인된 41종 10만 7,600여개체가 관찰된 것과 비교하면 개체수는 감소했으나 종수는 크게 늘어난 결과라며 태화강에 서식하는 생물다양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모니터링에서 이번에 새롭게 관찰된 종은 검은목눈병아리, 박새, 멧새 등이며, 개체수가 증가한 종은 홍머리오리, 검은머리흰죽지, 민물가마우지 등이다.

반면 흰비오리, 댕기흰죽지, 쇠오리 등은 감소한 것으로 관찰되었다.


울산의 대표적 겨울 철새인 떼까마귀는 10만 여 마리가 꾸준히 울산을 찾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올해 1월 2일 태화강 삼호교 부근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큰고니’(천연기념물 제201-2호) 6마리가 관찰됐다.

고니는 지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관찰됐으나 2015년부터 사라진 뒤 4년 만에 다시 울산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여전히 태화강이 철새 서식에 적합한 건강한 생태공간임을 증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좀 더 나은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태화강 큰고니 (천연기념물 제201-2호) /사진=울산시 제공
태화강 큰고니 (천연기념물 제201-2호) /사진=울산시 제공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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